치질이 있으면 방귀 소리가 커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귀 소리가 크면 남들의 눈치를 보게 되기 십상이다. 그런데, 방귀 소리를 키우는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어 확인해보는 게 좋다.
방귀는 음식과 함께 들어온 공기가 장내용물 발효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와 혼합된 것이다. 작은 구멍인 항문을 통해 방귀가 방출되는 과정에서 주변 피부와 괄약근이 떨리면서 소리가 발생한다.
방귀 소리가 커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배출되는 가스 양이 많거나, 가스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강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방귀 소리를 키울 수 있는 '질환'도 있는데 바로 치질이다. 치질 중에서도 항문에 콩알만 한 혹이 생기는 '치핵'이 있으면 가스 배출 통로가 좁아지면서 방귀 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방귀 소리가 커질 뿐 아니라, 혹이 부으면서 심한 통증이나 항문 주위 피부 질환, 잔변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방귀 소리가 작을 때는 냄새가 고약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방귀 소리와 냄새는 관련이 없다. 방귀 냄새의 고약함은 소리가 아닌 섭취한 음식물의 영향이 크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대장 속 혐기성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또한 대장 속 유익균·유해균 균형이 깨진 경우에도 유해균이 늘어나 방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으며, 변비 등으로 인해 항문 위에 위치한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면 대변 냄새가 섞여 나와 악취가 심해지기도 한다.
방귀는 참지 않는 게 좋다. 방귀를 참는 습관이 변비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방귀를 참으면 장에 질소가스가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르고, 이로 인해 대장 운동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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