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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과 '이 나물' 함께 먹으면 담석증 생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2월6일 09시04분    조회: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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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반찬 중 하나가 시금치와 멸치다. 하지만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담석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석증 환자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고지방 식사를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지방 성분이 소장에 들어가면 담낭이 수축해 담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수분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근대와 칼슘이 많은 두부·멸치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담석이 잘 생길 수 있다.

한편, 담석증은 체내에 담즙이 딱딱하게 굳은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고지방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색소성 담석은 간 경변이나 유전적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대부분이었지만, 80년대 이후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담석의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담석이 담낭 안에만 있으면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담낭관(담낭의 입구)을 막으면 명치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메스꺼움을 느낀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낭에 저장됐다가 담낭관을 통해 빠져나와야 하는데, 이 통로가 막혀 있으면 담낭 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담석 때문에 복통이 생겼다면,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아예 절제해야 한다.

담석증 환자 중 급성담낭염·급성췌장암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담석증 환자가 있다. 담낭벽이 석회화 됐거나, 적혈구 질환을 함께 앓고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크거나, 담낭용종이 있을 때다. 이 경우 담낭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으로 담낭을 절제한다.

담석증의 치료는 담석의 종류, 담석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다. 이 시술은 회복 기간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충격파를 이용해서 담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방법담즙산 제제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 요법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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