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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고, 춥고, 붓는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2월10일 09시06분    조회: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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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고, 남들 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기력하고, 남들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몸속 에너지를 교환하거나 이동하는 대사 작용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다.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면 갑상선에선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대사 작용 속도를 조절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뇌하수체에서 아무리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내보내도 갑상선 호르몬이 잘 안 나오는 상태다.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다 보니 대사 기능이 저하 돼 체온이 떨어져 심하게 추위를 타고, 입맛은 없는데 몸속 여러 물질이 축적되면서 체중은 증가하게 된다. 얼굴이 붓고 피부가 차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며, 피로, 무기력, 무관심 등 의욕 상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 결핍이 서서히 진행된다면 증상이 경미해 환자가 자각하기 어렵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일차성과 뇌하수체 이상이 원인인 이차성으로 나눠진다. 환자 대부분이 일차성이며, 이 중 70~90%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 원인 질환이다. 이는 갑상선에서 자가면역 반응이 나타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면서 염증세포가 갑상선에 모여 갑상선 세포가 점점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혈액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진단되면 부족한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대사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절해 약물을 복용한 후 일정 기간 뒤 혈액 검사로 다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게 된다. 흔히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질병의 원인에 따라 완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 검진과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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