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환자에게 철봉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워진 날씨에 골프를 치다가 어깨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온이 낮을수록 근육, 인대, 혈관 등이 수축하고 근육 가동범위가 저하돼 질환 부위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십견 등 어깨 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겨울은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막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이다. 어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어깨 관절의 노화로 염증이 생기거나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오십견 증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무리한 어깨 움직임을 피하고 생활 습관의 변화, 올바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철봉을 하거나, 핸들 모양의 운동기구를 돌리는 것은 굳어있는 어깨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어깨에 좋지 않다. 네온정형외과 박진영 원장은 "장시간 앉아 움직이지 않으면 어깨 관절이 굳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틈틈이 일어나 가슴을 펴는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어깨와 등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 관절에 질환이 있는 사람이 수영을 할 경우에는 굳어진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평형 동작을 하는 것이 좋고,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나아지고 나서 서서히 자유형, 배영 등을 할 것을 권장한다.
서희수 원장은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리기 위해서 적절한 운동과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쿠아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리는 운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부드럽게 관절과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좋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온찜질을 하고 나서 스트레칭하면 더 효과적이다. 굳은 어깨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이루어져 염증 물질을 빠져나가도록 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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