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확히 말하면, 사람마다 다르다. 주량이 그런 것처럼 술이 깨는 데, 즉 술을 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알코올은 다른 음식처럼 위로 들어간다. 거기서 소장으로 이동한 다음, 혈류를 타고 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90% 이상이 간에서 대사된다.
즉 간에 도달한 알코올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이 물질은 독성이 강해서 소량으로도 두통, 구역질, 심장 떨림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DL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바뀐 다음,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해 몸속에서 빠져나간다.
그런데 사람마다 ADH와 ADLH를 가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알코올이 분해되어 몸에서 나가기까지 드는 시간도 달라지는 것.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ADH가 적다. 또 동아시아인의 35~40%는 다른 민족에 비해 ALDH가 적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을 완전히 내보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미국 텍사스의 응급 의학과 전문의 수니트 싱 박사는 '맨스헬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답했다.
술 한 잔을 마셨다고 하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시점은 음주 후 한 시간 즈음. 그러나 대사 과정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꼬박 24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한 잔이란 355ml 맥주 한 캔, 140ml 와인 한 잔, 42ml 위스키 한 잔을 가리킨다.
음주 여부는 언제까지 추적할 수 있을까? 역시 나이, ADH와 ADLH 효소 수치, 알코올의 양,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개 12시간까지는 혈액 검사로 판별이 가능하다. 호흡으로는 12~24시간, 타액으로는 12~48시간, 소변으로는 12~72시간까지 알코올 섭취 여부를 알 수 있다. 머리카락으로는 90일까지도 추적이 가능하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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