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영하의 날씨. 추운 건 당연하지만, 발이 시리면 왠지 더 춥게 느껴진다. 손과 발은 가장 먼저 추위를 느끼는 부위. 몸의 중심에 자리한 주요 기관을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말단의 혈관을 수축시킨 탓이다.
그런데 실내에 있어도 발이 차갑다면? 어떻게 된 까닭인지, 미국 '메디칼뉴스투데이'가 정리했다.
◆ 스트레스 = 마음이 불안할 때, 또는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우리 몸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아드레날린은 순환 과정에서 말초 혈관을 수축하게 만든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손상에 대비하려는 것. 그 결과 발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온도도 내려가게 된다. 운동처럼 스트레스를 다스릴 건강한 방법을 찾을 것. 평소 따뜻한 양말, 따뜻한 슬리퍼를 신는 것도 중요하다.
◆ 혈액 순환 =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 발처럼 맨 끝에 있는 부위에는 따뜻한 피가 충분히 가 닿기 어렵다. 따라서 냉기를 느끼게 된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사무직 노동자라면 자주 일어설 것. 계속 앉아 있으면 발로 가는 혈액의 양이 충분할 수 없다. 규칙적인 운동, 족욕이나 반신욕도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 빈혈 = 빈혈이 있어도 발이 지나치게 찰 수 있다. 빈혈이란 혈액 속 적혈구가 부족한 상태. 대개 철분이나 비타민 B12, 엽산 결핍으로 인해 생긴다. 빈혈 증상은 식단을 개선하거나 보충제를 복용하면 쉽게 개선되는 편이다. 따라서 빈혈이 의심될 때는 즉시 의사와 상의하는 게 중요하다.
◆ 갑상샘 = 혈액 속에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갑상샘 저하증은 몸의 대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체온 조절도 잘 못하게 된다. 그 때문에 발의 냉기도 심할 수 있다.
◆ 당뇨병 = 혈당이 높은 채로 방치하면 동맥이 좁아진다. 그렇게 되면 각 조직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든다. 당뇨병이 있으면 발이 차가울 수 있는 까닭이다. 당뇨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식단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것.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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