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눈이 혹사당하면 눈피로·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근시도 생길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스마트폰에 빠져사는 현대인들, 눈 걱정이 된다. 피로나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다른 안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눈이 나빠질까 부모들은 노심초사다.
스마트폰에 혹사당한 눈, 피로·안구건조증 불러와
눈의 피로가 지속될 때 생기기 쉬운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흔한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고, 시리고, 아프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들고,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되고,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어진다.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두통이나 어깨결림, 전신 피로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단순히 증상이 아니라 최근 안과학계에서는 안구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안구건조증은 실제 눈물의 양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눈꺼풀 주변의 기름샘에 염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 초기에는 안구건조, 이물감, 따가운 증상에 그치지만 심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에 걸쳐서 보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근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6년 오스트레일리아 연구팀이 ‘안과(Ophthalmology)’라는 의학 잡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 근시 인구가 전 인류의 49.8%나 되고, 그 중 고도근시로 실명하는 인구가 9.8%나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blue light)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 하나로, 380~480㎚의 파장을 갖는 빛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짧은 파장과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청색광은 태양빛에도 존재하는데, 낮시간 동안 태양을 통해서 받게 되는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유지시켜주며 집중도를 높여주고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준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TV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생활리듬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 눈의 피로, 통증 등이 생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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