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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도 달걀을 적당량 먹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때 달걀은 당뇨 환자에겐 금기였다. 콜레스테롤 때문이었다. 당뇨 환자는 가뜩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큰데, 달걀에 적지 않은 콜레스테롤이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도 달걀을 적당량 먹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혈중수치 사이 관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당뇨 협회와 심장 협회는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 당뇨 환자의 콜레스테롤 하루 섭취량 지침(하루 300mg 이하)을 철회했다.
달걀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콜레스테롤에서 단백질로 옮겨왔다. 달걀은 가성비 높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당뇨 환자에게 단백질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양소다. 탄수화물을 먹을 때 단백질을 곁들이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스파이크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영양학자들은 "당뇨 환자에게 단백질은 탄수화물의 안전벨트"라고 표현한다. 또 달걀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식을 막아준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달걀도 과하면 해롭다. 당뇨 환자는 달걀을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연구 결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7년 전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네 알 먹은 중년은 한 알 먹은 이보다 당뇨병 위험이 37% 적었다. 그보다 앞선 미국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일곱 알 이상 먹으면 당뇨 위험이 55~7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신 연구에 속하는 2년 전 캐나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에게 하루 한 알 정도는 문제없다.
미국 뉴저지의 공인 영양사 엘리자베스 에브너는 "당뇨 환자에게 문제가 되는 지방은 노른자에 주로 분포한다"면서 "노른자 개수 기준으로 일주일에 4개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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