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임신한 아내, 성관계 간절한 남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4월20일 21시28분    조회:5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러스트=김도원 화백

직장인 김모(31)씨는 ‘허니문 베이비’로 결혼 직후 임신에 성공해 임신 17주 차에 접어들었다. 임신 초기 입덧 때문에 고생을 했고, 지금은 입덧이 사라져 조금 살만하다. 컨디션이 좋아지자 남편은 성관계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김씨는 피하고 있다. 성욕이 없는데다, 혹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 요즘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김씨와 비슷하게 임신 중 성관계를 마다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궁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봐서다. 그러나 특정 상황을 제외한다면 임신 중 성관계는 괜찮다. 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완충 역할을 하고, 삽입의 방향과 태아가 놓인 자궁이 ‘ㄱ’자로 위치해 압력이 직접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시기도 있다. 임신 기간은 보통 3등분 된다. ▲초기는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13주까지 ▲중기는 14주부터 28주까지 ▲말기는 29주부터 출산 전까지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임신 초기는 성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유산 가능성이 있는 시기라 조심해야 한다”며 “또 말기엔 자궁이 커져 있어 물리적인 압박이 태아에 가해질 수 있으며 자궁수축에 의한 조기 진통이 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주의해야 할까? 먼저 체위다. 주웅 교수는 “가능한 한 자극을 줄일 수 있는 체위를 선택해야 한다“며 ”자궁(여성의 아랫배) 부위에 압박이 가해지는 체위, 복부의 과도한 굴곡이나 신체 부위 간 각도가 늘어나는 체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성의 복부 압박이 증가하거나 굴곡이 심해지는 남성 상위, 후배위 대신 여성이 삽입의 깊이, 속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성 상위가 권장되는 이유다.

구강성교도 피하는 게 좋다. 임신부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주로 구강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들이 태아에게 선천적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컨대 구강 전염성이 높은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염되면 피부 수포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는 헤르페스 뇌염이라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임신 계획을 수립할 때 성병 검사가 권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관계 자체를 주의해야 할 때도 있다. 이전 임신에서 양막파수나(주기와 상관없이 진통 전에 양막이 파열되는 경우)나 전치태반(태반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경우)을 겪었다면 성관계 전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조기 진통이나 조산 경험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한편, 남성 사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정자 속 단백질(HLA-G)이 임신부의 자간전증 위험을 낮춘다는 얘기도 있고 프로스타글란디(prostaglandin)라는 물질이 자궁을 수축시켜 태아에 좋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주웅 교수는 ”정설로 인정될 만큼의 연구결과가 축적된 게 아니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남성 사정은 피하는 게 좋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
  • 다정한 남녀가 좋은 짝 될 수 있어…삶의 만족도와 비슷한 성격은 아무 상관관계 없어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녀관계에서 행복에 이르는 관건은 다정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학술지 '성격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i...
  • 2019-07-16
  • 남성들만큼이나 성적인 꿈 자주 꿔…이전 세대 여성들보다 성(性)에 대해 더 개방적이라는 뜻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에로틱한 꿈을 꾸는 요즘 16~30세 여성들의 비율이 50년 전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자리잡은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연...
  • 2019-07-16
  • 1위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성이 있을 때' 미혼남녀 10명 중 6명(58.8%)은 ‘연애 중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미혼남녀 393명을 대상으로 ‘연애 양심’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 2019-06-05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미혼남녀들은 결혼 상대가 어떤 점에서 본인보다 월등히 뛰어날 때 마음이 위축될까.  남성의 경우 상대방 '부모의 신분'을, 여성은 결혼 상대의 '가정 경제력’이 차이가 많이 날 때라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업체 온리-유는 최근 전...
  • 2019-05-24
  • 남성은 45세가 넘으면 생식능력이 떨어지므로 그 전에 정자의 냉동보관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여성건강 연구소(Women's Health Institute)소장 글로리아 바흐만 박사 연구팀은 남성이 45세를 넘으면 난임, 배우자의 임신 합병증, 출생한 아이의 질병 위험이 높...
  • 2019-05-23
  • [사진=Andrii Zastrozhnov/shutterstock] 생물학적으로 여성인지 남성인지 여부가 불분명한 간성(間性, intersex)이 생각보다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이스탄불 대학교 연구팀이 1만 4200여 명의 신생아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총 18명의 신생아가 모호한 생식기를 가진 것으로 보고...
  • 2019-05-08
  • 한 번 헤어진 사람과 재회할 수 있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미혼남녀 총 336명(남 164명, 여 17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재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녀 2명 중 1명(52.7%)은 이별 후에도 옛 연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
  • 2019-05-07
  •   최근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미만이거나 성관계를 안 한지 6개월이 넘을 때 섹스리스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섹스리스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섹스리스를 넘어 성관계를 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 2019-04-01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