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예전부터 전해져온 한 가지 문구가 거슬릴 수 있다.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는 ‘아침 식사’라는 것.

이 문구는 여전히 유효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다.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 1000명과 아침을 거르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심지어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대가 실시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가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성인 1만 575명을 대상으로 하루의 첫 식사 시간을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아침을 먹은 그룹이 다른 그룹들보다 혈당 수치, 인슐린 저항성 수치 등이 더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할 때 더욱 효율적으로 대사 작용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 의하면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운동 중 탄수화물을 태우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운동 후 한 식사의 소화와 신진대사 역시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침 식사의 건강상 이점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외에도 다양하다. 하루 중 가장 분주한 시간대인 만큼 거르기 쉬운 아침이지만, 최근까지도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결과들이 여전히 보고되고 있다. ‘하루 식사 중 아침이 가장 중요하다’는 오랜 문구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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