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에서 나는 '윙~', '삐~' 소리…이비인후과 검사 받아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4월27일 05시49분    조회:5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명(耳鳴)…말소리, 노랫소리 들리는 '환청'과는 달라
혈액 순환제, 이명 재훈련 치료 등 방법
소리치료, 성공률 높지만 환자 의지 중요
이명.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이명(耳鳴)은 외부 소리 자극과 상관없이 한쪽 귀 또는 양쪽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이명은 말소리나 노랫소리가 들리는 '환청'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이명 환자들은 '윙~' 혹은 '삐~' 소리, 매미소리, 물소리, 심장 박동소리(박동성 이명) 등의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린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밖에 귀뚜라미 소리, 김새는 소리 등이 들린다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하다.

이명은 있다가 없어질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명의 강도는 약할 수도 있지만, 다른 곳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명의 국내 유병률은 2010~2011년 약 21.4%였으나 최근 더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는 약 12~30%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명의 원인

이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내이, 청신경, 뇌 등 소리를 감지하는 청신경 경로 및 이와 연관된 신경계의 여러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 반응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귀의 이상, 대표적으로 소리를 진동에서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인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손상은 이명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5분 이내의 간헐적인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지속적 이명, 이비인후과 검진 필요

이명은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과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타각적 이명의 경우 혈관 종양, 혈관 기형, 근육 수축에 의한 이명 및 이관 개방증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각적 이명의 경우 난청을 포함한 다양한 귀 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이명이 느껴질 경우, 우선 이비인후과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외이도의 귀지 및 이물, 삼출성 중이염 등에 의한 경우 간단한 시술과 처치로 쉽게 이명이 사라지기도 한다.

반면 이비인후과적인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동맥경화,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등에 의해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명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다.

정다정 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박동성 이명의 경우 혈관 질환이나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청력검사, 이명도 검사뿐 아니라 CTMRI, 혈관 조영술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의 치료

치료에 있어, 진단적 검사로 원인이 명확한 이명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수 있으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적 이명의 경우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명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명 완화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혈액 순환제가 대표적이다. 또한 동반된 증상의 조절을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 및 멜라토닌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효과에 있어서 환자마다 편차가 크고,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으므로, 모든 환자에서 동일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고되지는 않는다.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치료법은 이명 재훈련 치료다. 이는 지시적 상담을 통해 이명의 발생 기전을 제시하고, 이명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동반된 정서 불안 등을 개선해 소리 치료를 통해 이명의 습관화를 돕는 방법이다.

정 교수는 "이명 재훈련 치료를 통해 이명 자체를 단시간 내에 소멸시키기보다는 이명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감을 감소시키고, 이명에 대한 인지를 낮춰 이명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낮고 성공률 높은 '소리치료'

소리 치료는 이명 주파수를 포함하는 백색 잡음(모든 파장 및 주파수에서 동일한 세기·에너지를 가지는 여러 소리가 결합돼 나타나는 잡음)이나 핑크 잡음(주파수에 반비례하는 소리로서, 옥타브마다 동일한 세기 및 에너지를 가지는 소리의 복합 잡음)을 꾸준히 듣는 치료이다.

소리치료는 매일 4~8시간 이상씩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 교수는 "소리치료는 성공률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 방법이지만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적극적인 이명 치료로 그동안 이명에 가려졌던 멋진 봄의 소리를 듣길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도움말 정다정 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사진=JV_LJS/게티이미지뱅크]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 감염성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비슷하다. 또 다른 감염성질환인 ‘결핵’도 마찬가지다.   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결핵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결핵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
  • 2022-03-24
  • [사진=nayya/게티이미지뱅크] 식은땀은 코로나19 증상의 하나다. 남아공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확실한 증상 중 하나로 야간에 흘리는 식은땀을 꼽았다.   밤에 땀이 많이 나면 혹시 코로나 감염은 아닐까 신경 쓰일 수 있는 시기라는 것. 자는 동안 침대시트가 젖고 축축한 몸 때문...
  • 2022-03-22
  •   회사원 신모씨(27)는 지난 달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몇 달간 과도한 업무와 다이어트로 신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던 신 씨는 안면신경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대상포진으로 심각한 피부 발진과 통증을 겪었다. 대상포진은 흔히 중장년층 이상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 2022-03-17
  • 기침을 한다고 호들갑 떨며 걱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너무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침 자체는 큰 질병이 아니지만, 기침을 한다는 사실이 다른 큰 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침은 유해물질의 침입을 막고 호흡기 분비물을 제거하는 반사작용이자 방어기전이다...
  • 2022-03-15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다른 변이에 감염된 후 완치됐더라도 오미크론에 다시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재감염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이나 한번 감염...
  • 2022-03-10
  • 전신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단순 피부 건조가 아닌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가려움증을 쉽게 느끼는 계절이다. 하지만 일부 가려움증은 단순 피부 건조 탓이 아닌 질병 때문일 수 있다. 가려움증이 피부 보습제를 발라도 계속되고, 팔·다리 같은 특정 부위가 아닌...
  • 2022-02-28
  • 나트륨을 너무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복적으로 몸이 붓고 입안이 건조하다면,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원인일 수 있다. 나트륨은 신진대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그러나, 나트륨을 너무 많이 먹어도, 적게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입안 건조해지...
  • 2022-02-21
  • 밤중 소변이 마려워 깨면(야간뇨) 고혈압 발병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중 소변이 마려워 깨면(야간뇨) 고혈압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의 2017년 건강검진 자료를 대상으로 야간뇨 빈도와 혈압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
  • 2022-02-19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를 줄이는 데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종종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진다. 단백질은 손상 입은 근육을 수리하고 더욱 탄탄해지도록 돕는다. 또한 허기짐을 줄이고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며 건강한 머리카락과 손톱이 자라나는데도 기여하는 우리 몸의 필수...
  • 2022-02-19
  •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밑에 점이 있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밑에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점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곳에 점처럼 보이는 검은 색소가 보인다면 피부암일 수 있어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여러 점과 검버섯은 피부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
  • 2022-02-16
  • 클립아트코리아 충혈은 피곤하거나, 과음하거나, 장시간 화면을 바라볼 때 등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충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원인을 정확히 찾아 대처해야 한다. 잘못 하다가는 안질환이 생기고 시력도 나빠질 수 있다. 눈 충혈은 증상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결막 충혈 흰자 전체에 핏발이 ...
  • 2022-02-10
  • 혈액암 환자의 30%는 식은땀을 흘린다는 보고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는 중 유독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 수면 중 식은땀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수면무호흡=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질환이다. 보통 코를 골다가 '컥'하는 소리와 ...
  • 2022-02-1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지럼은 많은 사람들이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어지럼의 증상은 핑 도는 느낌, 빙빙 도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한쪽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머리가 어질어질한 느낌, 현기증 등 다양하다. 어지럼과 관련된 질병...
  • 2022-02-09
  • 성관계 후 질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성관계 후 질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하다. 성관계 후 질출혈은 성관계에 의한 마찰로 인한 자궁경부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자궁경부염 그 자체는 암과 상관이 없지만, 자궁 내 경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균...
  • 2022-02-08
  • 코가 마르고 어두운 녹색 마른 코딱지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위축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 들어온 이물질이 콧속 점액과 뭉치면 ‘코딱지’가 만들어진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한 날에는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코딱지 양이 늘어나기도 한다. 코딱지는 보통 불투명한 흰...
  • 2022-01-29
  • 콩팥에 이상이 있으면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부진 ▲다리에 쥐가 잘 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생기는데 밤에 특히 심하다. 또 몸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주로 발과 발목이 먼저 붓기 시작해 다리까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등 쪽 아래 좌우에 위치한 ‘콩팥(신...
  • 2022-01-28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호르몬은 신체의 항상성 유지와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이다. 혈액을 통해 신체 곳곳으로 이동하며 체내기능 활성화 및 제어에 관여한다. 소화, 대사, 호흡, 감각인지, 수면, 성장과 발달, 생식, 감정 등 우리가 숨 쉬는 동안 진행되는 모든 영역에 관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뇌하수체, 갑상선,...
  • 2022-01-21
  • 비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치료도 까다롭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낮은 온도와 건조한 공기, 전형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추운 날씨로 신체 활동이 줄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면 비염이 생기거나, 기존 비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또한, 장시간 난방 사...
  • 2022-01-19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의학에서 질병은 완치의 개념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만성 질환이 늘어나고 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보편화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갑상선 질환 등이 대표적으로 불과 20년 전에는 중병으로 여겨졌지만, 현...
  • 2022-01-18
  • 후두신경은 뒷머리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오면서 승모근 힘줄 사이를 통과하는데, 승모근 힘줄 사이 통과 부위가 좁아 후두신경이 오래 눌려 있으면 후두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유튜브 신경외과 신사부 캡처 귀 뒤쪽 부위가 찌릿찌릿 아프다면 단순 두통이 아니라 후두신경통을 의심해야 한다. 후두신경은 목에 있는 신경으...
  • 2022-01-1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