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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채소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을 때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채소는 날 것으로 먹어야만 몸에 좋은 것일까. 생식 중심으로 채식주의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자연 상태 그대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량을 돕고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하는 등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채소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을 때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익혀 먹을 때 더 좋은 채소도 있다. 미국 과학 미디어 '사이테크데일리'에서 조리해서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은 5가지 식품을 소개했다.
1.토마토
신선한 토마토는 건강에 좋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C, 비타민 A, 칼슘, 칼륨, 그리고 인이 들어 있다. 하지만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훨씬 더 좋다. 항산화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리된 토마토는 생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 빛을 내는 성분으로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고 특정 암에 대한 위험도 낮출 수 있다.
2. 버섯
샐러드에 생 버섯이 들어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생버섯은 아가리틴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조리한 뒤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이 생버섯을 소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날로 먹으면 영양상 이점을 얻을 수 없다.
익힌 버섯에는 건강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셀레늄, 아연, 콜린, 비타민 D, 섬유질,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C, 그리고 엽산을 비롯한 비타민 B를 함유하고 있다.
3. 피망
피망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를 가지고 있다. 피망을 익히면 내부 세포벽이 분해됨으로써 카로티노이드가 몸에 더 쉽게 흡수될 수 있다. 단, 완전히 익히면 비타민 C 함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조리한 뒤 먹는다.
4. 당근
항산화제와 장수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당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당근을 익혀 먹으면 항산화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대신 비타민 C가 줄어든다. 여분의 항산화제를 얻고자 하면 조리과정을 거쳐 익혀서 먹고, 비타민 C 수치를 올리고 싶다면 샐러드에 날것으로 넣어 먹는다.
5. 시금치
시금치는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K, 철분, 엽산, 칼륨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학자들은 시금치를 슈퍼푸드라고 부른다. 시금치 잎을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다. 하지만 조리과정을 거치면 더 많은 영양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금치를 익혀 먹으면 더 많은 철분과 칼슘을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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