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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거나 슬플 땐 잠을 자야…뇌에서 부정적 감정 희미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5일 22시24분    조회: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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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구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화가 나거나 슬플 때 잠을 자면 부정적인 감정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 자는 동안 시간이 흘러서 감정이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잠이 직접적으로 화나 슬픔의 감정을 희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스 베른대 의생명연구학부와 이탈리아 기술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잠을 자는 동안 뇌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분류해 긍정적인 감정은 저장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약화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지난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렘(REM)수면 동안 일어나는 감정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자 했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NREM)으로 나눌 수 있다. 렘수면은 몸은 이완되지만 뇌는 활동하는 ‘얕은 잠’이다. 이 단계에서 꿈을 꿀 수 있으며 안구가 빠르게 움직여 급속안구운동수면이라 부르기도 한다. 반면 ‘깊은 잠’인 비렘수면은 몸과 뇌가 모두 수면에 빠져 호흡과 심박수가 감소한다. 렘수면은 전체 수면 중 약 20~25%로 발생한다. 렘수면의 기능으로는 피로회복, 기억 형성 등 몇몇 가설이 제시됐는데, 렘수면 중 감정적 기억이 전전두엽 피질에서 통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렘수면 동안 감정적 기억이 통합되는 과정을 밝히고자 쥐를 대상으로 뇌세포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쥐가 안전과 관련된 청각 자극과 위험과 관련된 다른 자극에 노출되도록 했다. 그다음 렘수면과 비렘수면에 일어나는 뇌 활동을 기록했다.

그 결과 렘수면 동안 감정 신호가 뇌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되지 못하고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의 신호일수록 차단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뇌 신경세포의 구조는 크게 세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신경세포의 몸통인 ‘세포체’를 기준으로 한쪽에는 다른 신경세포에서 온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가 있고 반대편에는 다른 신경세포에 신호를 보내는 ‘축색돌기’가 있다. 연구팀은 렘수면 중 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열심히 신호를 받아들이지만 세포체가 기능을 멈춰 다른 신경세포로 신호가 전달이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가 위험신호와 안전신호를 처음 인지한 날에는 두 신호가 차단되는데 차이가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위험신호가 더 많이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과정이 위험신호와 안전신호를 구별하기에 최적화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두 신호를 구분하지 않고 전달하면 공포 등 부정적 감정을 과도하게 기억해 불안장애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생길 수 있다. 연구팀은 또 광유전학적 도구로 쥐의 세포체를 활성화시키거나 반대로 침묵시킴으로써 이를 수면 중 감정 기억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수면 중 감정 처리를 더 잘 이해하고, PTSD 등의 치료에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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