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커피보다 좋은 게 없다. 커피는 또 체중 감량을 돕고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
하지만 과하게 마시면 좋지 않다. 아무리 카페인에 ‘강한’ 사람이라도 하루 섭취량이 400mg을 넘지 않도록 할 것. 즉 커피 전문점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230ml 내외)로 3~5잔 이내다.
아예 커피를 ‘끊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기를 가졌거나 젖을 먹이는 중이라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낫다. 밤에 푹 자는 게 어려운 사람도 마찬가지. 또 어떤 경우가 있을까? 미국 ‘잇디스낫댓’이 정리했다.
◆ 불안 =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 속 카페인은 불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적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많고 그로 인해 신체적 증상을 겪는 사람, 즉 입이 마르고 손발이 저린 사람,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대고 자꾸 설사를 하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 흉통 =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그 결과 위산이 역류해 속이 쓰리고 가슴이 아플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당장 커피를 끊을 것. 차나 탄산음료, 초콜릿 등도 좋지 않다. 역시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혈압 = 몇몇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이들은 나이 들면서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크다. 카페인과 혈압의 관계를 완벽하게 증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혈압이 높다면 되도록 커피를 멀리하는 게 좋겠다.
◆ 체중 = 커피는 포만감을 준다. 덕분에 간식 혹은 식사를 거르는 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포만감이 꺼지면 상대적으로 강렬한 허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폭식하기 쉽다. 카페인이 지속적으로 교감 신경을 자극할 경우,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갈망하게 되는 것도 문제. 체중 감량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거라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하다.
◆ 금단 증상 =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니 머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다. 기분도 나쁘다. 금단 증상이다. 커피를 끊을 것.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커피가 삶의 질을 좌우하게 놔둬선 안 된다.” 영양학자 카일리 이바니르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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