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이 심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 심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잠자는 동안 숨이 멈추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흔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상부 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일대 의대와 오션대 의료센터 연구팀은 야간 수면 검사와 심장 PET 영상 검사를 받은 346명을 연구 대상으로 했다. PET 영상으로는 심장의 예비력(심장의 최대 작업 능력)을 측정해 관상동맥 질환을 식별했다. 야간 수면 검사로는 상부 기도 폐쇄성의 정도에 기반해 연구 대상자를 가벼움, 보통, 심각함, 세 집단으로 나눴다.
그 결과, 비정상적 예비력의 빈도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악화되면서 잦아졌다. PET 영상에서 가벼운 폐쇄성의 수면무호흡 환자들은 예비력이 3.24이고, 심각한 폐쇄성의 경우 1.22까지 떨어졌다. 심근혈류 예비력은 1.5 미만일 때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폐쇄성이 약하거나 보통 정도의 환자보다 2배 이상의 비정상적 예비력을 나타냈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이로 인한 각성 상태가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심장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에히멘 아네니 박사는 "관상동맥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중증도와 예비력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며 “향후에는 심근혈류 예비력에 대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법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 핵의학분자영상협회 'SNMMI 2022'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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