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스트레스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 가속화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7일 05시10분    조회:5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50세 이상 성인 표본 조사 결과, 스트레스 많은 경우 면역체계 노쇠
병원체와 싸우는 면역세포 적어져 질병 위험 커지고 백신 효능은 ‘뚝’
노화 늦추려면 운동-식단 조절을…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도 도움 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암 등 중요 질환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큰 사건을 겪거나 직장생활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 면역체계의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잠재적으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면역체계 관점에서는 과학적으로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에릭 클로팩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후연구원 팀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13일자(현지 시간)에 발표했다. 클로팩 연구원은 “전 세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화 관련 원인과 메커니즘 이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가 면역세포 비중 줄여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를 ‘면역 노화’라고 부른다. 혈액 내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노쇠해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면역 노화로 백혈구가 노쇠해지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와 맞서 싸워 항체를 만드는 건강한 백혈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면역 노화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위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면역 노화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따라 면역체계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먼저 미국 전역의 50세 이상 성인 5744명으로 표본을 구성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노년층의 경제, 건강, 결혼 여부, 가족 상황, 공공·민간 지원 시스템에 대해 장기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인 ‘건강 및 은퇴 연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본을 작성했다. 그런 뒤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차별 대우에 따른 스트레스 종류와 정도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 표본 대상에게 돌렸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유세포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작은 노즐을 통과한 혈액에 레이저빔을 쏴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세포의 수를 세거나 세포의 단백질 특성을 분석할 때 활용한다. 혈액 샘플의 경우 적혈구나 백혈구 수를 세고 특성을 분류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인종, 민족, 식단, 운동량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도 고려했다.

예상대로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면역 노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참가자는 병원체와 싸우는 백혈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노쇠한 백혈구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면 병원체에 대항하는 T세포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식사 질 떨어지고 운동 안 하면 면역 노화 가속화

흥미로운 사실은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점수와 면역 노화 정도가 모두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면역 노화 가속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T세포는 심장 근처의 ‘흉선’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흉선의 조직이 수축하고 지방 조직으로 대체돼 T세포 생산이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식단 관리에 실패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흉선 조직 수축과 지방 조직 대체 현상이 빨라진다. 연구진은 “심한 스트레스가 도화선으로 작용해 면역세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단 조절이 면역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다양한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CMV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상태로 평생을 지내지만 CMV가 활성화되면 면역 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연구진은 “CMV 백신 접종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사진=Alexander Raths/shutterstock] 낮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이...
  • 2019-06-28
  • [사진=TORWAISTUDIO/shutterstock] 미국인의 2/3, 호주사람의 80%가 매일 샤워한다. 현대인은 샤워를 매일 해야 하는 의식으로 여기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잦은 샤워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미국의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샤워를 매일 하는 것은 위생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습관에 불과하다....
  • 2019-06-28
  • 클립아트코리아 남성도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갱년기가 올 수 있다. 보통 40대 중반이 되면 호르몬 부족에 따른 증상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비만, 심한 당뇨병,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남성호르몬량이 급격히 줄면서 갱년기 증상을 더 쉽게 겪는다.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이 떨어지면서 ...
  • 2019-06-28
  •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뼈도 자연스레 약해진다. 골밀도는 3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점진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급속도로 뼈 건강이 나빠진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핵심은 뼈 건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뼈 건강은 어떻...
  • 2019-06-27
  • [사진=FatCamera/gettyimagesbank] 약간만 운동을 해도 뇌출혈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핀란드인 7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0분 정도 낮은 강도의 운동만으로도 뇌출혈 위험을 5%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출혈은 뇌의 동맥이 터져서 ...
  • 2019-06-27
  • [사진=Maria Sbytova/shutterstock] 여섯 살 때 주의력이 부족한 아동은 성인이 됐을 때 소득이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6세 아동의 집중력을 0~3점으로 평가했을 때 1점이 낮아질 때마다 서른 살 이후 연 소득이 남성의 경우 150만 원, 여성의 경우 110만 원씩 적어진 ...
  • 2019-06-21
  • 아침을 먹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포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문우진 교수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3∼18세 청소년 403명(남 210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
  • 2019-06-21
  •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최근 인기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한 프리바이오틱스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다이어트 △염증성 장 질환 △장 누수 증후군 ...
  • 2019-06-20
  • 대략 남성의 3분의 2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탈모가 시작된다. 일부 남성들은 탈모를 받아들이고 삭발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법을 찾으려 애쓴다. 이미 빠진 머리를 다시 나게 하는 '마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없지 않다. 미국 &...
  • 2019-06-20
  • [사진=kerkez/gettyimagesbank] 종일 쭈그리고 앉아 게임만 하는 사람은 쉽게 살이 찔 것 같다. 꼼짝 않고 앉아서 라면이나 콜라 같은 정크 푸드만 먹기 마련이니까. 과연 비디오 게임과 비만 사이에는 연관이 존재할까?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오스트리아의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교 등의 연구진이 3만 8000여 명을 ...
  • 2019-06-20
  • 피곤할 때 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잘 쉬고 난 뒤에도 눈 떨림이 지속된다면 이때는 피로 문제가 아닌 '반측성 안면경련' 때문일 수 있다. 눈 떨림이 나타나면 보통 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일 것이라 생각해 마그네슘이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벼운 경련에 그치지 않는다...
  • 2019-06-20
  • [이마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너무 꼭 끼는 모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모자 벗거라. 대머리 될라”   할아버지가 실내에서 모자를 쓰고 있는 손자에게 할 법한 이야기다. 그런 훈계가 근거가 있다고 믿는 사람도 적지 않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전문가에게 물었다. 답변은 “아니오&rdq...
  • 2019-06-19
  • 미소 속에 비치는 하얀 이는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그래서 치아 미백을 위해 여러 방법이 동원된다. 하지만 하얀 이를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에이비씨고닷컴'이 하얀 이를 가꾸기 위한 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1. 올바른 양치질 당연한 말 같지만 하얀 치아를 가지기 위...
  • 2019-06-19
  • [사진=gettyimagesbank/SIphotography] 똑똑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면 알츠하이머의 영향을 덜 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좁스홉킨스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치매 증세가 없는 중년 및 고령자 331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이중 133명은 대학 교육 이상, 14...
  • 2019-06-18
  • 손발저림 현상은 단순히 혈액 순환이 일시적으로 막힌 것이 아닐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손발이 저린 증상은 흔히 겪는다. 대부분 혈액이 일시적으로 막혀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질병 신호일 수 있다.  이수진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손발이...
  • 2019-06-18
  •   남성갱년기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근육량 늘리기다. 근육이 발달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사진 pixabay] 청춘이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의 젊은 나이를 이야기한다. 지금 청춘 시절을 지나가고 있는 친구는 그 소중함을...
  • 2019-06-18
  • [사진=Milkos/gettyimagesbank] 컵에 물이 절반 있을 때 '반이나 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감기에도 덜 걸리고, 심장 질환에도 잘 견디며, 심지어 더 오래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대부분은 낙관적...
  • 2019-06-18
  • 여름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대상포진에 쉽게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대상포진 환자 수는 6∼8월 여름철에 집중됐다. 대상포진은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기온이 오를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
  • 2019-06-17
  • 최근 '혼밥족'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혼자 식사하면 음식의 질이 나쁘고 빨리 먹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스마폰이나 TV를 보며 식사하는 경우도 잦아 많은 음식을 빨리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기간의 혼밥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위...
  • 2019-06-17
  • [사진=Kayocci/shutterstock]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는 보통 남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들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남녀 비율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는 병원 내원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제로는 탈모 고민 여성이 대략 5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여성 둘 중 하나, 두피 건강...
  • 2019-06-14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