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을 위로 들거나 팔을 베고 자면 신경이 눌려 팔 건강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마다 잘 때 팔을 두는 위치가 다르다. 만세 하듯 두 팔을 위로 뻗고 자는 사람도 있고, 모로 엎드려 자기 팔을 베고 자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잘 땐 팔베개를 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수면 자세로 자면 신경에 압박이 가니 주의해야 한다.
만세하고 자면 ‘흉곽출구증후군’ 악화될 수 있어
팔에 있는 혈관과 신경이 계속 눌리면 손이 차가워지고, 색이 파랗게 변할 수 있다. 팔과 손이 저리기도 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이다. 앉은 상태에서 팔을 바깥으로
90도 회전한 뒤, 팔꿈치를
90도로 굽히고 손을 3분간 쥐었다 피는 검사법으로 진단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이 있으면 통증 탓에 이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흉곽출구증후군이 있다면 두 팔을 위로 올린 자세로 자지 않는 게 좋다. 팔을 위로 올리면 혈관과 신경이 눌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증상이 가벼운 흉곽출구증후군은 운동이나 약물치료로 나아질 수 있지만,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팔이 머리에 오래 눌리면 ‘요골신경마비’가 생길 수 있다. 손과 팔에 힘이 빠져 팔을 들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고, 감각도 잘 느껴지지 않는 게 주요 증상이다. 본인 팔을 베고 자다 깼는데, 팔을 드니 손이 아래로 떨어졌다면 요골신경마비 탓일 수 있다. 마비가 반복되면 신경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남에게 팔베개를 해 주는 것도 해롭다. 성인 머리 무게는 보통
5kg이다. 남에게 팔베개를 해 주는 건 내 팔에 아령을 얹고 자는 거나 다를 바가 없다. 팔이 저리면 수면의 질도 떨어지니, 신경이 눌리지 않는 수면 자세로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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