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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냉면 육수’ 원샷! 나트륨 함량 봤더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6일 20시01분    조회: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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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육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조금만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냉면은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무더운 날씨에 살얼음이 떠있는 냉면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몸의 열이 식는 기분이 든다. 실제 음식점을 가보면 면뿐 아니라 육수까지 모두 비워 ‘완냉’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국물까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냉면은 열량이 높은 음식인 데다, 육수에는 나트륨 함량 또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냉면 한 그릇의 열량은 음식점마다 제각각이다. 냉면 육수와 면을 만드는 방법·재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물냉면은 500칼로리, 비빔냉면은 600칼로리 정도로 알려졌다. 밥 한 공기(200g) 칼로리가 보통 300칼로리 정도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냉면 한 그릇을 모두 먹으면 밥 두 공기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섭취하는 셈이다.

냉면은 나트륨 함량 역시 높은 식품에 속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물냉면 한 그릇(800g) 당 나트륨 함량은 2618mg, 비빔냉면(550g)은 1664mg에 달한다. WHO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을 넘거나 준하는 수준이다. 특히 육수가 포함된 물냉면은 비빔냉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1000mg가량 높다. 실제 냉면 육수는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 중 하나다. 음식점에 따라 조리법은 다르지만, 대부분 육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재료와 조미료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냉면 육수에 식초, 겨자 등을 넣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비만,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하고, 체내 칼슘 배출량을 늘려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면 냉면 육수를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냉면을 먹을 때 짠 육수를 최대한 먹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 환자가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림프액 등 체액량을 늘어나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물냉면의 짠 국물뿐 아니라 비빔냉면의 양념도 주의해야 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양념은 혈당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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