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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걷기, 말초동맥 질환 증상 완화
말초동맥 질환은 주로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말초동맥 질환 환자들이 다리가 아플 때까지 걷는 운동을 하면 걷기 능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동맥 질환은 주로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병이다. 피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벽에 쌓여 플라크가 되고, 피가 제대로 통하지 못한다.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걸으면 다리에 쥐가 난 것처럼 당긴다. 장기화하면 다리 털이나 발톱이 잘 자라지 않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말초동맥 질환자 26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1년간 관찰했다. 첫 그룹은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한 속도로 저강도 걷기 운동을 했고, 두 번째 그룹은 경련이나 통증을 느낄 정도로 고강도 걷기를 했다. 마지막 그룹은 걷기 운동을 하지 않았다.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고강도 그룹은 저강도 그룹보다 분당 3.4m,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분당 4m 더 빨리 걸었다. 1년이 지났을 때 고강도 그룹은 저강도 그룹보다 분당 4.9m 더 빨랐다. 저강도 그룹은 6~12개월이 지나도 걷기 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메리 맥더모트 박사는 "말초동맥 질환자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걸으면 근육 손상이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의외의 연구 결과에 놀랐다"면서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불편함 또는 통증을 느낄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트레드밀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걷기 운동과 차이가 있으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EffectsofWalkingExerciseat a PaceWithVersusWithoutIschemicLegSymptomsonFunctionalPerformanceMeasuresinPeopleWithLowerExtremityPeripheralArteryDisease: TheLITERandomizedClinicalTrial)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AHA)》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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