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왁스, 가정용 레이저제모기 등 선택할 수 있는 제모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올바른 방법이 다 다른데, 잘 모르고 하다간 자칫 모낭염,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른 후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깔끔히 제거하기 위해 반대로 밀고 싶다면,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충분히 털을 불린 뒤 털 방향대로 한번 깎고 마지막에 역방향으로 깎는다. 특히 턱수염 등 두껍고 뻣뻣한 곳을 제모할 때는 세안이나 샤워하고 면도해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면도한 후에는 찬물로 마무리하면 모공이 수축돼 세균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다. 면도기 보관도 중요하다. 면도날에는 다양한 세균이 산다. 축축하고 통풍이 안 되는 화장실에 면도기를 보관하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씻어 건조한 곳에서 완전히 말린다. 특히 콧구멍 주변에는 포도상구균이 많아 턱수염 등을 민 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면도기에 균이 묻어 증식하면 다음 면도 시 모낭염 위험이 커진다. 면도날은 여러 번 사용할수록 제모 효과가 떨어지므로, 최소 2주에 1번은 교체한다. 면도 후 로션을 잘 바르면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한편, 털이 모낭 안쪽으로 파고든 매몰모가 있다면 면도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가려움증,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왁싱은 제모할 부분에 끈적한 왁스를 바른 후 천을 덮어 뽑아내거나 왁스 자체를 뜯는 방법이다.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 안전하다. 표면의 털만 제거하는 면도와 달리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굳은 왁스를 떼어낼 때 주변 피부의 각질층 등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모낭염 ▲화상 ▲접촉성 피부염 ▲스킨탈락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처가 난다면 세균 감염으로 이차적인 다른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왁스를 바르기 전과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최대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진정된 후에는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이 쌓여 매몰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제모 크림은 털의 케라틴 성분을 알칼리 성분으로 녹이는 원리를 이용한다.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유황 성분 크림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접촉성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모 전, 소량을 손목 안쪽 등 피부에 발라놓고
5~15분 뒤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평소 민감한 피부라면 민감성 피부 전용 제모 크림을 사용한다. 제모 크림을 쓸 때는 미리 털을 짧게 깎아야 효과가 좋다. 크림 바르는 시간은 꼭 지키고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로 깨끗하게 닦는다. 이후 진정 크림을 바른다.
레이저 제모 중 어두운 피부면 화상 입을 수도
레이저 제모는 털 속 흑갈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를 조사해 털 집을 파괴하고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피부가 어둡거나 탄 사람은 피부 속에도 멜라닌 색소가 많아 레이저가 모낭뿐 아니라 피부에도 조사될 수 있다. 잘못하다간 화상을 입거나 착색된다. 같은 원리로 점이 있는 부위도 제모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제모는
4~8주 간격으로 평균
5~6회 이상 시술해야 효과가 있다. 피부과에서 시술하면 6개월 후 전체 모낭 수의
50~90%가 감소하고, 가정용은
10~50%가 감소한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부작용 위험을 낮추기 위해 병원용 레이저 제모기보다 출력이 낮고 파장이 넓은 레이저를 출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 부위에 여러 번 레이저를 쏘면 화상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레이저 제모를 할 때는 최소 4주 전부터 털을 뽑으면 안 되고, 이틀 전 털을 깎는다. 당일 레이저 제모를 하고 싶다면
1~1.5mm 정도는 남겨둔다. 털이 약간 자라 있어야 모낭까지 열이 타고 들어가 모낭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레이저 제모기 사용 후에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색소 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제모 후에는 얼음팩 등을 이용해 피부 열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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