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커피, 간암 예방에 도움… 농축된 즙은 간 건강에 해로워”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5일 06시08분    조회:7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환우 100여 명이 꼽은 건강식품
커피-강황-채소-마늘-브로콜리
커피 빼면 간 건강 연관성 불충분
식물 즙엔 독성 성분 농축돼 부담… 술은 소량도 문제 일으켜 피해야
박중원 교수
 


우리 몸의 거대한 화학 공장이자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70% 이상 손상이 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우리가 섭취한 해로운 음식은 간에서 해독하기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도 간 건강에 중요하다.

동아일보는 최근 간환우협회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에 좋은 음식’과 ‘간에 나쁜 음식’을 각각 추천받았다. 간환우들이 추천한 음식은 무엇일까. 간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은 그 음식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에게 평가를 들어봤다.
○ 간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좋은 음식 5가지
간환우협회 회원들이 추천한 간에 좋은 음식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커피, 강황이 든 카레,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섭취했을 때 간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음식은 커피가 유일하다. 국립암센터·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간환우들은 간에 좋은 음식으로 ‘커피’를 가장 많이 꼽았다. 100명의 환우 중에 40여 명이 추천했다. 이어 강황(커큐민),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비트, 토마토, 부추 등이 있었다.

 
커피부터 살펴보자. 박 교수는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간세포암전가이드라인’을 통해 적당한 커피는 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었다”면서 “모든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에 1∼3잔 마시는 경우 간질환, 간암 발생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커피도 고혈압이 심하거나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방광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간에 좋은 음식 2위에 뽑힌 강황은 흔히 카레로 알려진 음식이다. 항암 음식으로도 널리 전해 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간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관련성은 미약하다. 일반적으로 근염이나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있다.

건강식품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브로콜리. 대장암 예방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간에 직접적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박 교수는 “브로콜리를 조금씩 먹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몸에 좋다고 다량으로 먹으면 가스가 많이 발생해 방귀가 많이 생기고 속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위 신선채소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깨끗하게 조리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간경변, 간염이 심한 환자들은 식중독에 상당히 취약하고 간에도 부담을 많이 준다”면서 “따라서 신선야채라도 살짝 익히거나 데쳐서 먹는 게 오히려 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간 건강을 위해 야채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열을 가해 식중독 위험도 감소시킨 음식으로 ‘돌솥비빕밥’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4위 마늘의 경우 고지혈증 환자의 지질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간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학적 효과는 거의 없다. 마늘도 많이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위로 꼽힌 비트는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트에 있는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성분이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 먹는 것이 좋다.
○ 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나쁜 음식 5가지
간환우들은 간에 나쁜 음식으로 ‘술’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설탕, 농축된 즙, 튀긴 음식, 하얀 밀가루 등의 순이었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탄산음료도 있었다.

박 교수는 “간에 나쁘다고 생각한 음식 중에 술과 농축된 즙을 빼고는 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음식은 없다”고 평가했다. 밀가루도 혈당을 높이거나 비만의 주범이 될 수 있지만 간엔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위로 뽑힌 술에 대해 박 교수는 “과거엔 술병에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증이나 간질환, 암을 발생시킨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인지 경고문이 없어졌다”며 “그 대신 뇌졸중이나 치매 관련 경고문이 붙어 있다. 간암 위험을 알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술 한 잔도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 잔의 술은 몸에 좋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축된 즙은 간 전문가들이 간에 나쁜 음식으로 동의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박 교수는 “모든 식물은 독을 조금씩 갖고 있다. 씁쓸한 맛을 갖고 있는 식물독이 즙을 만듦으로써 농축이 되고, 이를 마시면 간에 무리가 간다”며 “몸에 좋은 즙이라도 간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튀긴 음식은 높은 칼로리로 인해 지방간, 지방간염 환자들에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튀긴 음식을 만들다 보면 탄 음식도 생긴다. 튀긴 음식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간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 다만 당류는 밀가루와 마찬가지로 비만을 일으킨다. 또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지방간에 영향을 준다. 박 교수는 “음식은 항상 익혀서 골고루 먹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59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요즘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역류질환'(GRED)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흔한 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을 가볍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난치성 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에 ...
  • 2019-04-01
  •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날씨가 풀리면서 주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강도의 등산은 근육과 뼈, 관절 강화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으면 ...
  • 2019-04-01
  • 김모(59)씨는 몇 개월 전부터 종일 우울한 느낌이 지속하고 사는 것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3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지고 다투는 일도 많아졌다.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터놓기가 쉽지 않다. 자녀들과...
  • 2019-04-01
  • 4월의 첫날입니다. 4월의 영어 'April'은 '열다,' '열린다'는 뜻의 라틴어 'Aperire'가 어원이지요. 봄이 열리면서 온군데 꽃망울이 토도독 열리는 날이지요. 오늘은 4월 꽃봉오리처럼 웃음보도 터지는 날입니다. 만우절, 누군가를 속이면서 함께 웃을 거짓말은 준비했나요? 벌써 누군가에...
  • 2019-04-01
  • 췌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췌장암은 다른 암들에 비해 초기 증상이 없고 생존율이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애플 창시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패션계의 거장 칼...
  • 2019-04-01
  • 꽁치는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꼽힌다. 필수아미노산의 함유량이라고 할 수 있는 단백가가 만점에 가까운 96에 달한다. 비타민A·B군·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B12와 철분이 많아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해 혈관에 쌓인 기름을 배출하고, 염증으로...
  • 2019-04-01
  • 혈관이 깨끗해야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다.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통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혈액은 이외에도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운반,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및 체온 조절을 담당한다. 혈관 청소는 심혈관계 건강에도 ...
  • 2019-04-01
  • [사진=KieferPix/shutterstock]남성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은 여성과는 다른 면이 있다. 남성은 강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난감하거나 절망 상태가 됐을 때 이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매년 600만 명이 넘는 남성이 우울증에 걸린다. 이런 우울증을 완화...
  • 2019-03-30
  • 체질량 25 넘으면 비만… 다이어트-운동 병행을 [4060 건강 지킴이]중년비만 진단과 예방법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직장인 성찬수(가명) 씨의 건강검진 결과지를 살펴본 후 비만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중년 이후엔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식사량 조절과 적절한...
  • 2019-03-30
  •         할빈시조선민족의병원 부원장 김룡철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김룡철 할빈시조선민족의병원 부원장 겸 통증과 주임의사는 "편두통은 아주 흔한 질병이지만 진통제나 먹는 것으로 치료를 지연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고 말한다.   김룡철 의사에 따르면, 중국 편두통 발병률...
  • 2019-03-29
  • 미 럿거스대 연구진 보고서 미끄럼 주의 [게티이미지뱅크 제공]비타민 D는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 D가 없으면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을 흡수하지 못한다. 비타민 D가 암과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설도 있다. 인체는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한다. 이렇게 생성하는 비타민...
  • 2019-03-29
  •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5060 정신건강 관리법 전문가들은 50~60대 느끼는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은 개인의 노력과 의지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50대가 넘으면 신체뿐 아니라 마음마저 활력을 잃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정신건강질환 발생현황(2013~2017년)에 ...
  • 2019-03-29
  • 런샤오핑과 세르지오 카나베로 - SCMP 갈무리중국과 이탈리아 의사가 개와 원숭이를 상대로 한 머리이식 수술에 성공, 곧 인간 머리이식도 실험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외과의사인 런샤오핑과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의사인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최근 개를 상대...
  • 2019-03-29
  • 운동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적 이유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의 마틴 나이트 기계생물학(mechanobiology) 교수 연구팀은 운동이 관절에 있는 세포들에 기계적인 힘(mechanical force)을 가해 염증 분자들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연골의 퇴행을 막는다는...
  • 2019-03-29
  • 일주일에 와인을 한 병씩 마시면 담배 10개비를 피우는 것과 동일하게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종합병원과 뱅거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영국 암연구소 등 공식 단체의 자료를 토대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사망 비율을 분석하고, 술이나 담배와 암 발병 위험간의 관련성을 측...
  • 2019-03-29
  • 본격적인 봄이다. 옷이 점점 얇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들은 몸매 만들기에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택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 동안 운동을 소홀히 해서 허리 근육이 약해지고, 척추와 관절이 굳어져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이럴 때 갑작스럽게 고 강도 운동을 하...
  • 2019-03-29
  •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암 등 중증질환자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각, 청각 장애인보다도 약간 낮았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는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한국인 155명을 대상...
  • 2019-03-28
  •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고령화속도가 가장 빠르다. 하지만 질병 없이 사는 ‘건강수명’은 이를 미처 따라가지 못한다.  ■치료보다 예방이 더 ‘효과적’ 단순수명은 늘었지만 건강하지 못한 노인이 증가하면 국민의 사회적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예...
  • 2019-03-28
  •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절대 금물…흡연·음주 삼가야 # 첫 데이트를 앞둔 우모씨(24)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원래 땀이 많아 발냄새가 심할 뿐더러, 조금만 긴장해도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어버리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끈적끈적한 손 때문에 애인이 떠날까봐 전전긍긍하던 우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최근 ...
  • 2019-03-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