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커피, 간암 예방에 도움… 농축된 즙은 간 건강에 해로워”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5일 06시08분    조회:7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환우 100여 명이 꼽은 건강식품
커피-강황-채소-마늘-브로콜리
커피 빼면 간 건강 연관성 불충분
식물 즙엔 독성 성분 농축돼 부담… 술은 소량도 문제 일으켜 피해야
박중원 교수
 


우리 몸의 거대한 화학 공장이자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70% 이상 손상이 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우리가 섭취한 해로운 음식은 간에서 해독하기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도 간 건강에 중요하다.

동아일보는 최근 간환우협회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에 좋은 음식’과 ‘간에 나쁜 음식’을 각각 추천받았다. 간환우들이 추천한 음식은 무엇일까. 간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은 그 음식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에게 평가를 들어봤다.
○ 간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좋은 음식 5가지
간환우협회 회원들이 추천한 간에 좋은 음식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커피, 강황이 든 카레,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섭취했을 때 간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음식은 커피가 유일하다. 국립암센터·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간환우들은 간에 좋은 음식으로 ‘커피’를 가장 많이 꼽았다. 100명의 환우 중에 40여 명이 추천했다. 이어 강황(커큐민),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비트, 토마토, 부추 등이 있었다.

 
커피부터 살펴보자. 박 교수는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간세포암전가이드라인’을 통해 적당한 커피는 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었다”면서 “모든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에 1∼3잔 마시는 경우 간질환, 간암 발생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커피도 고혈압이 심하거나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방광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간에 좋은 음식 2위에 뽑힌 강황은 흔히 카레로 알려진 음식이다. 항암 음식으로도 널리 전해 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간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관련성은 미약하다. 일반적으로 근염이나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있다.

건강식품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브로콜리. 대장암 예방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간에 직접적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박 교수는 “브로콜리를 조금씩 먹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몸에 좋다고 다량으로 먹으면 가스가 많이 발생해 방귀가 많이 생기고 속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위 신선채소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깨끗하게 조리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간경변, 간염이 심한 환자들은 식중독에 상당히 취약하고 간에도 부담을 많이 준다”면서 “따라서 신선야채라도 살짝 익히거나 데쳐서 먹는 게 오히려 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간 건강을 위해 야채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열을 가해 식중독 위험도 감소시킨 음식으로 ‘돌솥비빕밥’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4위 마늘의 경우 고지혈증 환자의 지질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간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학적 효과는 거의 없다. 마늘도 많이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위로 꼽힌 비트는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트에 있는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성분이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 먹는 것이 좋다.
○ 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나쁜 음식 5가지
간환우들은 간에 나쁜 음식으로 ‘술’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설탕, 농축된 즙, 튀긴 음식, 하얀 밀가루 등의 순이었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탄산음료도 있었다.

박 교수는 “간에 나쁘다고 생각한 음식 중에 술과 농축된 즙을 빼고는 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음식은 없다”고 평가했다. 밀가루도 혈당을 높이거나 비만의 주범이 될 수 있지만 간엔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위로 뽑힌 술에 대해 박 교수는 “과거엔 술병에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증이나 간질환, 암을 발생시킨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인지 경고문이 없어졌다”며 “그 대신 뇌졸중이나 치매 관련 경고문이 붙어 있다. 간암 위험을 알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술 한 잔도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 잔의 술은 몸에 좋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축된 즙은 간 전문가들이 간에 나쁜 음식으로 동의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박 교수는 “모든 식물은 독을 조금씩 갖고 있다. 씁쓸한 맛을 갖고 있는 식물독이 즙을 만듦으로써 농축이 되고, 이를 마시면 간에 무리가 간다”며 “몸에 좋은 즙이라도 간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튀긴 음식은 높은 칼로리로 인해 지방간, 지방간염 환자들에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튀긴 음식을 만들다 보면 탄 음식도 생긴다. 튀긴 음식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간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 다만 당류는 밀가루와 마찬가지로 비만을 일으킨다. 또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지방간에 영향을 준다. 박 교수는 “음식은 항상 익혀서 골고루 먹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59
  • 낮잠 금지, 치킨도 끊어야 밤잠을 푹 자기 위해서는 우선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만 생기는 게 아니다. 몸의 상태도 변한다. 소화 능력이나 속도에 맞춰 식단을 점검하고, 운동 종목이나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그밖에 점검이 필요한 습관들, 미국 '잇디스낫댓'이...
  • 2022-07-13
  • 오랫동안 선풍기를 밤새 틀고 자면 호흡기, 피부 건강이 나빠지고 소화 불량을 겪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건 낭설이다. 이제 믿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말이 생겨난 배경은 있다.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다. 호흡기...
  • 2022-07-13
  • “장구 치고, 색소폰 불다 보면 기분이 엄청 신나요. 늙을 시간이 없어요. 악보도 안 보고 다 외워서 합니다. 하하.”   올해 95세인 김안과 병원 이사장은 80대 중반 넘어 색소폰, 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며 건강을 다진다. 서예도 늦은 나이에 입문했는데, 거실 뒤편에 그가 쓴 작품이 걸려...
  • 2022-07-13
  • 남자는 2년 이상, 여자는 1년반 평균수명 줄어 식사 때마다 소금을 첨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위험이 28%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습관이 사람의 평균 수명을 단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2년 이상, 여성은 1년 반 이상 수명이 준다는 것. ...
  • 2022-07-12
  • 살빼려고 이것 저것 해보지만 오히려 잘못하다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블로그, 유튜브, SNS, 연구 결과 등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팁은 어디에나 있다. 이렇게 적은 수고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지만, 이 중에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보들도 있다. 수많은 정...
  • 2022-07-12
  • 탄수화물 모자라면 몸이 단백질 분해, 포도당 합성... 근육 손실 위험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열량을 내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다이어트도 '건강하게' 해야 한다. 후유증 없이 살을 빼기 위해선 건강한 식사가 중요하다. 우리 몸에...
  • 2022-07-12
  • 활발한 취미생활, 스트레스 풀기, 숙면, 금식 등 다양 일몰 때 해변에서 명상을 하는 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저녁 이후는 조용히 살을 빼는 데 좋은 시간이다. 밤을 틈타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없지 않다. 작은 움직임으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 자료를 바탕으로 ...
  • 2022-07-12
  • 속도 달리해 걸어야 효과.. 근력운동 더하면 좋아     걷기 운동을 할 때 무작정하는 것보단 걷는 속도를 조율하면 칼로리 소모량이 증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한다면 확실한 효과를 거둬야 한다. 어설프게 미적거리며 하는 운동은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달리기가 부담스럽다면 걷기운...
  • 2022-07-12
  • 등 통증은 통증의 발생 부위에 따라 의심 질병이 다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등 통증은 성인의 60~80%가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대개 경직된 자세에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육아와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나 한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가 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
  • 2022-07-11
  • 다이어트 정체기가 왔을 때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꾸준히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 정체기'를 겪을 때가 있다. 계속 줄어들던 체중이 더 이상 줄지 않는 것이다. 이때 다이어트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정체기는 자연스...
  • 2022-07-11
  • 허벅지에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 수용체가 많아, 살이 찌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열심히 다이어트해도 유독 허벅지 살은 잘 안 빠지는 것만 같다. 실제로 우리 몸은 상체보다 하체에 먼저 지방을 축적한다. 이유가 뭘까? 허벅지는 지방이 자리 잡기 매우 좋은 위치다. 구조적으로 하체는 상체보다 심장...
  • 2022-07-11
  • 피부에 서식하는 수많은 세균, 가장 많은 부위와 가장 적은 부위는 어디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습하고 더운 날씨로 '세균 번식'이 가장 활발한 계절이다. 땀으로 범벅, 끈적끈적해진 피부를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때, 새삼 우리 피부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 2022-07-11
  • 양파, 토마토, 애호박 등 여름 채소 무더운 여름에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에는 체력 관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릭아트코리아]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다 입맛까지 떨어지는 여름철은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무더위 속에 다이어트를 자칫 잘못하다가는 건강을 해치기 십상...
  • 2022-07-11
  • 오메가-3, 칼슘 등 더 섭취해야 나이들수록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더 많이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게 되며, 몸에서 빠져나가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조심해야 할 질환도 늘어나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
  • 2022-07-11
  • 피 끈적끈적... 여름에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많은 이유무더위 속에서는 땀 등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다. 갈증이 오기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물 한 잔의 가치를 절감한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도 물을 찾게 된다. 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
  • 2022-07-11
  • 운동하고, 요구르트·통곡물 등 섭취해야 장 건강은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장에는 30조 개가 넘는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이 건강한 조화를 이뤄야 우리 몸도 건강하다. 장이 건강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체중, 면역 체계, 식욕, 기분 상태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
  • 2022-07-11
  • 채식주의 선호 늘면서 비건 헬스인도 생겨나 "밀단백,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로도 근육 생성 충분해" 채식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비건 식단으로 몸을 키우는 이른바 '비건 헬스인'도 생겨났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로또1등 당첨금 "240억 받았습니다" 그 비밀은.. 이번주 로또 1등 예상번호 12,18,22,23... AD ...
  • 2022-07-09
  • 매운 음식은 자극적이고 얼얼한 통증을 주지만 몇 가지 건강상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고추 등이 들어간 매운 음식이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연구가 나와 이채롭다. 최근 미국에서도 매운 음식이 유행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미국 유니버시티 호스피...
  • 2022-07-09
  •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면, 주말이라도 75~150분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 최근 운동량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주말에만 운동하더라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망률이 줄어든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연구자를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진은 한 주에 운동을 1~2번만 하는 것과 3번 이상 ...
  • 2022-07-09
  •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전기요금이 최대한 덜 나오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이 유형에 따라 에어컨을...
  • 2022-07-08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