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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 남성이라면 '이곳' 보호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8일 16시08분    조회: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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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질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이럴 때일수록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을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것)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마려운 느낌) ▲절박뇨(소변 참기 힘든 상황) ▲잔뇨감(소변 본 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추위에 요도 수축… 과음하면 급성요폐까지
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호르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빈뇨, 지연뇨, 잔뇨감 등 배뇨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겨울이면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전립선학회 조사가 있다.

추위로 전립선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과음하면 급성요폐(급성요정체)까지 생길 수 있다. 소변이 배출되지 못해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시면 소변량이 갑자기 늘어나는데, 추위로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면서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다. 급성요폐가 생기면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아예 나오지 않고, 요로가 막혀 옆구리 통증이 생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감염 위험이 커지고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을 형성할 수 있다. 급성요폐가 생기면 소변줄을 삽입해 소변을 빼내는 처치를 해야 한다. 1~2주 동안 관을 삽입한 채 방광에 휴식을 주고 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수분 자주 섭취하고 따뜻하게 해야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문진, 요류검사(소변 유속 측정 검사), 잔뇨량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나이와 전립선 상태에 따라 달리 치료하지만,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차단제와 남성호르몬억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려면 절주하고 카페인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류도 남성호르몬을 분비를 활성화해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귀가 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이완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적게 마시면 오래된 소변이 고인 채 배출되지 않아 전립선염까지 생길 수 있다. 추위에 감기 증상이 있다면 감기약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약의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방광 입구와 전립선을 둘러싼 요도 평활근을 수축해 배뇨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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