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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을 자주 느끼는 것이 출산 후 여성의 골반저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르가슴(성적쾌감)을 자주 느끼는 것이 출산으로 약화된 여성의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반저근육(여성의 자궁·방광을 받치는 근육)이 약하면 소변이 새는 요실금, 자궁이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성(性)적 만족도도 떨어진다.
인도 TSSShripadHegdeKadave 의대 연구팀은 자연분만으로 첫 출산을 경험한 여성 55명을 두 그룹(A그룹·B그룹)으로 나눠 6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A그룹(26명)에게는 매일 케겔운동을 할 것을 지시했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끊는 듯한 느낌으로 골반저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이다. 그리고 B그룹(29명)에게는 매일 케겔운동을 하게 함과 동시에 되도록 자주 오르가슴을 느끼게 했다. 이에 6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A그룹은 평균 총 7번의 오르가슴을, B그룹은 평균 총 54번의 오르가슴을 경험했다. 그리고 매달 골반저근육의 강도를 평가받았다.
연구 결과, 오르가슴을 자주 느낀 B그룹의 골반저근육이 더 빨리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전후로 A그룹의 골반저근육의 수축/이완 점수(3점 만점)는 1.12점/ 0.81점→2.23점/1.65점으로 높아졌다. 반면 B그룹의 골반저근육 수축/이완 점수는 1.24점/1.07점→2.55점/1.93점으로 더 크게 높아졌다. 성적 만족도 조사(30점 만점)에서도 A그룹은 19.11점을 기록한 반면, B그룹은 22.17점을 받았다.
연구를 주도한 가자나나 밧(GajananaBhat) 교수는 "이 연구로서 오르가슴이 출산 후 여성 골반저근육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출산 후 언제부터 성관계가 가능한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다. 다만, 일부 여성은 출산으로 찢어진 상처를 꿰매는 등의 치료로 인해 완전한 회복까지 최대 12주가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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