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내려가는 요로(尿路)에 돌이 생기는 현상이다. 요로결석이 있으면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구역·구토를 동반한다. 환자의 80% 정도에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볼 때 자연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드는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이 잘 빠져나와 낫는다는 설이 있다.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공식 유튜브에 출연한 비뇨의학과 지병훈 교수는 "맥주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소변량이 일시적으로 증가,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술 속에 요산 성분이 오히려 결석을 만들 수 있다"며 “맥주보다는 물을 마셔야 하며 하루 2L 이상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했다.
옆구리통증, 혈뇨 등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소변 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먼저 해본다. 지병훈 교수는 "25%에서는 이러한 검사에서도 요로결석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때는 복부 비조영 CT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에서 요로결석 크기가 5mm 미만으로 작고, 발열이나 다른 감염이 없으면 대기요법을 시행한다. 대기요법이란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고, 줄넘기·조깅 등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소변 길을 확장시켜 결석이 잘 빠지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복용해볼 수 있다.
요로결석 크기가 5mm 이상으로 커서 자연배출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크기가 5mm 미만이라도 통증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돼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결석은 재발이 잘 된다. 5년 내 절반의 환자에서 재발을 한다. 지병훈 교수는 "결석이 배출됐다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출된 결석을 가지고 성분 분석 검사를 해야 하고, 24시간 배출되는 소변을 모아서 요대사 검사 시행해야 한다"며 "결석·소변에서 나트륨·요산·칼륨·구연산·수산 등의 수치를 측정한 뒤 결석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식습관을 교정하면 향후 요로결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칼슘이 결석을 만들어 우유나 멸치는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지병훈 교수는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며 “칼슘이 오히려 결석의 성분인 수산을 억제하는 만큼 적절히 섭취해도 된다"고 말했다. 비타민C는 하루 1000mg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3000mg 이상 섭취하면 비타민C가 수산으로 전환돼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요로결석은 환자의 약 40%에서 가족력이 있다. 가족력이 있으면 요로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2~3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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