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세인생] 비교 행위의 예술을 두고 한마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3월21일 15시16분    조회:32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비교하기를 특히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냥 몸에 밴 습관으로 되여 년세가 이슥한 지금에도 고치지 못하고 그냥 비교하기를 즐긴다.

나의 한 친구는 비교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집을 례로 말하면 집의 면적 뿐만 아니라 집의 구조, 난방설비, 장식 특점, 가구의 색상에 이르기까지 다 비교한다. 또한 식사할 때 보면 그는 또 맛에 대한 비교도 아주 세심하게 한다. 그야말로 ‘비교의 달인’이다.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교를 회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비교란 인간에게 우월감도 안겨주지만 자비감도 안겨주는 ‘량날의 검’임을 알아야 한다. 우렬을 가리는 비교에서 우렬을 중요시한 나머지 ‘물건을 물건과 비기면 결국엔 버려야 하고 사람을 사람과 비기면 결국엔 죽어야 한다’ (物比物该扔,人比人该死)는 말처럼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다 비교를 이룰 수 있다. 우리 인류도 모든 사물과 다 비교를 이룰 수 있으며 인간 개체도 모든 인류의 그 어느 개체와도 다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문제는 누구와 무엇을 비교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떻게 비교하느냐도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그대가, 혹은 교육 사업에 종사하는 그대가 가수들 속에 끼여 비교된다면 그대는 가수들보다 노래를 당연히 잘 부르지 못할 것이요, 작가들과 한자리에 앉아 창작담을 이야기한다면 그대는 그들의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요, 굴지의 거부들과 한자리에 앉아 창업담을 펼친다면 그대는 그들의 발뒤꿈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이렇다고 하여 자비감에 잠기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하나도 없다.

그것은 하늘이 머리 우에 펼쳐지고 산과 강이 땅 우에 있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방금 그대와의 비교를 이루었던 가수들이나 작가, 거부들은 그대와 비교하여 농사일을 잘하지 못하거나 교육 사업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기의 렬세와 다른 사람의 우세를 비교하면서 자비감에 잠긴다면 이 세상에는 그보다 더 미련한 일이 없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자기의 강세와 다른 사람의 약세를 비교하면서 거들먹거려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때문에 비교란 정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정체적인 비교 속에서는 어느 일방이 절대적으로 우세거나 절대적으로 렬세인 경우가 나타나지 않는다. 비교, 우리 생활에 비교가 없어서는 절대 안된다.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는 비교는 우리들에게 아주 유익한 것이다. 비교 속에서만이 감별이 있게 되고 비교 속에서만이 자기의 우결점을 알 수 있다.

비교를 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리는 비교가 이루어지는 비교를 하는 것이다. 과학자와 농사군을 비교하거나 몸이 성한 사람과 몸이 장애인 사람을 비교한다면, 그리고 교수와 해바라기씨 장사를 지식 면에서 비교한다면 그것은 비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헌데 지구 상의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하는 그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가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는 비교를 하는 데서 기인된다고 하니 비교 대상을 확정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좋지 못한 사람이 명가수와 자기를 비기면서 자비감에 사로잡힌다면 그건 그야말로 동정해줄 가치도 없는 자비감인 것이다. 금방 탁구를 배우기 시작한 젊은이가 나라의 명선수들과 자기를 비기면서 그 차이를 인정하고 참답게 배우려 한다면 그것은 아주 정확한 비교로 되겠지만 명선수들과의 비교 속에서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그것은 비교의 목적이 명확하지 못한 것이다.

비교에는 깊은 학문이 있다. 비교의 대상 설정, 비교의 방식과 방법, 비교의 목적 등은 다 비교의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다. 우리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비교에서 그 분촌을 잘 장악하여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비교가 아니고 나에게 자비감만 주는 비교가 아닌, 차이점을 알고 우세를 알고 분투하도록 촉진 역할도 하고 분투의 방향도 명확히 잡아주는 그런 비교를 하도록 해야 한다.

비교에도 예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과학에 가까운 예술이다. 이 예술 처리가 잘되는가 못되는가는 우리들의 인생 행복과 직결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름지기 비교의 예술을 갖춘 생활의 달인으로 되여야 할 것이다.

/신기덕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383
  • 어린 시절에도 못 타보았던 스케트를 반백의 나이가 다 돼서 늦깍이로 배우고 또 애들처럼 즐기게 될 줄은 정말 생각 못했다. 해마다 립동이 지나 강이 얼어붙을 즈음이면 연길시의 연집하와 부르하통하 합수목에 자그마한 빙장이 세워지군 했다. 단위와 가까운 곳인지라 늘 그곳을 지나치다 넋 나간듯 그 자리에서 박힌채 ...
  • 2022-12-28
  • [북경 12월 27일발 신화통신] 최근 대중들의 반영에 따르면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진찰과정에서 페염이 발견되고 심지어 페부CT에 ‘백페(白肺)’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원시독주에 감염되였거나 백신을 접종한 것과 관련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27일 열린 국무원 련합예방통제기제 소식공개회에서 국가위...
  • 2022-12-28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2023년 1월 8일부터 ‘을류 갑관(乙类甲管)'에서 ‘을류 을관(乙类乙管)'으로 조정되는데 이는 중국 코로나19 전염병 예방통제 정책의 한차례 중대한 조정으로 된다. 2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공시를 통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페염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공...
  • 2022-12-27
  • 제2편 중공 각급 지도간부 4. 현·구급 중공 지도간부 김영철(金英哲, 1911—1938): 중공연길현월청구위원회 위원 길림성 도문시 월청진 기진 사람이며 일찍부터 혁명사상을 수용하고 항일투쟁에 나섰다. 1930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중공연길현월청구위원회 위원이 되였다. 비밀임무를 수행하다가 일제특무의 밀고로...
  • 2022-12-26
  • 12월26일 연변룡정팀이 2023시즌을 위한 제1차 동계전지훈련지인 곤명시 해경축구훈련기지로 출발하였다. 이날 연변룡정팀은 최민 단장 겸 코치, 최인 코치, 허파 코치, 리영학 팀의사를 비록한 감독진과 리금우, 리세빈, 장성민, 림태준 등 선수외 테스트를 받고 있는 신준우 등이 26일 오전 9시30분 CA1614 연길조양천공...
  • 2022-12-26
  • 조선족 창극 <춘향전> 최근 2022년 전국지방극정수(精粹)전시공연이 광서 남녕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공연은 전국 2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43개 예술극단, 40개 지방희곡극종, 48개 극목(단자극)이 참가하여 총 8일 동안 진행되였다. 길림성 특유의 희곡극종인 길극(吉剧)과 멸종위기극종인 조선족창극(...
  • 2022-12-25
  • 중앙방송총국이 12월 23일 북경에서 2022년 국내 10대 과학기술뉴스를 발표했다. 1. 중국국가우주실험실 정식 완성 0 2. 북경동계올림픽에 200여가지 과학기술 성과 활용 3. 중국 과학자, 단백질 골격 구조설계의 새로운 방법 개발 4. 중국이 연구개발한 세계 최대 조류에너지 발전소 성공적으로 운행 5. 중국, 쵸몰랑마봉에...
  • 2022-12-25
  •   새해가 눈앞으로 막 다가오는 때 재일본 조선족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찬 새해를 기약했다. 12월 24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리사회 및 송년회가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의 호텔 메트로폴리탄에서 개최되였다. 리사회 및 송년회 참석자들 22명이 참가한 이번 리사회에서는 한층 더 높은 연합회의 체계적인 발전...
  • 2022-12-25
  • - 사랑의 손길 이어지며 함께 난관 극복하는 길림성 각 지역 견문 류달리 추운 것만 같은 겨울이다. 바이러스가 류행하고 약품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을 긴장과 초조에 떨게 한다. 그러나 또 따스함 가득한 겨울이기도 하다. 길림성 각 지역에서는 약품을 전달하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애심의 손길을 이어가...
  • 2022-12-25
  • 왜 음성으로 회복된 후에도 계속 기침을 할가? 호흡기 계통은 인체가 외부와 직접 련결되는 유일한 계통으로서 바이러스, 박테리아 및 기타 미생물의 침입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확산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미 음성으로 회복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기침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주가 주로 상기도를...
  • 2022-1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