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7회 귀주 관광산업발전대회 개막식에서 고대 무형문화유산인 중국 자수 문화와 현대 패션의 미학이 서로 어우러져 화려한 풍경을 이루었다. 북소리 장단에 맞춰 걸어나온 모델들이 고대 동양의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귀주성 금동남묘족동족자치주 대강현에서 온 반옥진(77세) 로인은 이번 문화·관광 전시회의 주역을 맡았다.
그는 다섯살 때부터 배운 기술이 전세계 패션주간에 오르고 한땀한땀 정성스레 만든 제품이 국내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반옥진 로인은 “5개국을 다녀왔는 데 외국인들이 유독 우리 자수를 좋아했다.”며 “특히 명절선물로 준비하기 위해 100메터씩 줄을 서 자수 공책이나 액세사리를 샀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본인이 입으려고 자수옷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옷을 팔아 돈을 벌 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반옥진 로인은 “중국의 자수 전문가들이 집에서 수를 놓고 아이를 돌보며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수공예품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 무한의 ‘심산장터’에 나온 자수제품이 하루 만에 6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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