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에서 만난 김봉길 감독은 우리와는 다소 다른 한국말투가 아니면 쉽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범했다. 대부분 감독들이 그러하다싶이 김봉길 감독도 많이 근엄해보였지만 또 친화적이고 무난한 분이였다. 문전슈팅 훈련에서 한 선수가 련속 꼴을 성사시키지 못해 조급해하고 있을 때 김감독은 "자, 다 함께 박수~!" 하며 그 선수를 독려했다. 훈련이 끝나고 "먼저 샤워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직접 인터뷰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는 "저는 뭐 다 괜찮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감독이 부임한지도 어느덧 4개월째, 팀은 어디까지 왔고 김감독은 올 시즌을 위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가? 이런 의문을 가지고 기자는 김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일문일답:
문: 팀에 온지도 수개월째 되여간다. 감수는 어떠하나?
답: 선수들을 만난지 3개월 넘었는데 지금 우리 계획대로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
문: 연변팀은 어떤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답: 우리 조선족선수들은 특성이 강인하고 지칠줄 모를 정도로 체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런 면에서 특히 뛰여나다고 생각한다.
문: 감독님만의 축구철학이 있다면?
답: 나는 수비적인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축구는 일단 득점이 나와야 이기는 경기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 감독님의 축구철학과 연변축구의 특성이 어느정도 접목된 것 같나?
답: 3개월여밖에 안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목이 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일단 선수들이 상대방과 경기할 때 지기 싫어하는 근성이라든지 지칠줄 모르는 체력 등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와 많이 맞물리는 것 같다.
문: 올해 리그 목표는 어떻게 전망하나?
답: 리그는 상당히 장기간 해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리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경기씩 풀어나가야 한다. 리그는 일단 길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문: 외적선수들을 소개해달라.
답: 왈두마는 공격수인데 지난해 갑급리그에서 10꼴을 득점한 선수이다. 로베는 키는 작지만 속도가 빠르다. 변선공격수인데 돌파력도 뛰여나다. 비자문제로 늦어지고 있는데 감독립장에서는 빨리 합류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
문: 팬들의 기대가 크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답: 팬들이 아주 열정적이고 팬들의 수준도 높다고 들었다. 우리도 1월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을 했다. 분명히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우리 연변팬들의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런 경기를 할 것이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글: 김성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