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산나물 캐다 동북호랑이와 조우, 나무에 올라타 목숨 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14일 16시19분    조회:33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에 산나물 캐러 가지 못할 것 같아요. 목숨을 지키는 게 중요하거든요.” 5월 11일, 그날의 정경을 회억하면서 훈춘시 마천자향 의력촌 촌민 려신소씨는 가슴이 여전히 두근거린다고 했다.

5월 9일, 61세의 려신소씨는 아침 대여섯시에 의력촌 부근의 석두하자 동구의 산으로 산나물 캐러 갔다. 그는 40년 동안 산나물을 캐러 다녔기에 산 모양이나 당지의 지형에 아주 익숙했다. 그날도 산나물을 반자루쯤 뜯고 있는데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그림자 하나가 나무잎을 흔들며 빠르게 그의 맞은편으로 다가왔다. 려신소씨가 고개를 드니 마침 맞은편의 ‘거대한 물체’와 눈을 마주보게 되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건, 한 야생 동북호랑이가 그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 “당시 호랑이는 불과 5, 6메터 떨어진 곳에서 곧장 저를 향해 덮쳐 왔어요. 한번 덮쳤는데 덮치지 못했어요. 급한 김에 저는 급히 뒤로 물러나서 뒤에 있는 참나무에 올라탔어요.” 려신소씨가 기자에게 말했다.

려신소씨는 지면에서 5~6메터 높이의 나무가지 우에서 호랑이와 대치해 있었다고 한다. “그 높이에서는 호랑이가 저를 덮칠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안도했어요.” 다년간 산에 산나물을 따러 다녔던 려신소씨에 따르면 호랑이의 발자국을 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이에서 그를 공격하려는 야생 동북호랑이를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치 중에 려신소씨는 이 동북호랑이를 자세히 관찰했다. 또 한편으로는 휴대전화로 호랑이의 영상을 찍었다. 그는 기자에게 그 호랑이가 체형이 방대해 집에서 기르는 육성돼지보다 2배나 크고 송아지만큼 굵고 건장했는데 눈짐작으로 무게가 200키로그람은 될 것 같았다고 알려주었다.

호랑이는 려신소씨가 30여분 동안 나무 우에 피신하자 그제야 자리를 떴다. 멀리 걸어가는 호랑이의 뒤모습을 보고 또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려신소씨는 안전이 확인되자 나무에서 내려와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목숨만 지키려다보니 두려울 게 없었어요. 집에 돌아온 후에야 무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다시는 산에 산나물 캐러 가지 않겠어요. 돈을 벌려다가 목숨을 잃을 순 없잖아요.” 려신소씨의 말이다.

이어 훈춘변경관리대대 마천자변경파출소는 피드백을 접수한 후 즉시 위챗 업무대화방을 리용해 제1시간에 관할구의 각 촌과 마을에 조기경보를 내려 촌민들에게 산이 높고 숲이 밀창한 곳과 야생 동북호랑이가 출몰한 적 있는 지역에 단독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동시에 파출소는 일상적인 방문 사업과 결부해 촌마을 라지오, 홍보 전광판을 활용하고 소재지 삼림공안 부문과 협력하여 대형 야생동물 방호 홍보를 전개했다.

/연변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597
  • 6월 4일, 신주 15호 유인 우주선 귀환 캡슐이 동풍 착륙장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신화사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의 소식에 따르면 북경시간으로 2023년 6월 4일 6시 33분, 신주 15호 유인 우주선 귀환 캡슐(返回舱)이 동풍 착륙장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현장 의료감독 의료보험 일군이 우주비행사 비준룡, 등청명, 장...
  • 2023-06-04
  •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미국공군학원 졸업식 도중에 현장의 모래주머니에 걸려 교단에서 넘어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한 학생과 악수를 나눈 후 제자리로 돌아가려다가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다. 미국공군학원 관원과 경호국 요원을 비롯한 사람들이 서둘러 달려와 바이든...
  • 2023-06-04
  • 3련속 홈경기의 포문을 승리로 열었다. 그야말로 쾌승이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6월 3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을급리그 동반 승격팀인 동관관련에 2대0 쾌승을 거두었다. /김룡기자
  • 2023-06-03
  • 3련속 홈경기의 포문을 승리로 열었다. 그야말로 쾌승이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6월 3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을급리그 동반 승격팀인 동관관련에 2대0 쾌승을 거두었다. 한편 경기후 연변룡정팀 김태연선수가 최우수선수로 당선되였다. 경기후...
  • 2023-06-03
  • 3련속 홈경기의 포문을 승리로 열었다. 그야말로 쾌승이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6월 3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을급리그 동반 승격팀인 동관관련에 2대0 쾌승을 거뒀다. 이날 연변팀은 3-5-2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라인에 왕붕...
  • 2023-06-03
  • 6월 3일 기준으로 올해 대학입시가 나흘 남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대학입시에 등록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98만명이 증가한 1,291만명이다. 그럼 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길림성의 조선어 수험생 규모는 얼마나 될가? 3일,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올해 길림성의 대학입시 조선어 수험생은 도합 1,863명...
  • 2023-06-03
  •  길림시단오민속제에 나갈 우의촌 로년협회 무용수들 교하시 오림조선족향은 길림지구의 유일한 조선족향진이다. 교하오림조선족향에는 팔가자, 태평, 우의, 남강자, 신안 등 5개의 조선족마을이 포괄되였는데 현재 유일하게 우의촌에만 조선족로년협회가 실존하고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6월1일 기자 일행은 교하시조선족실...
  • 2023-06-03
  • 5월말, 길림성통계국이 2022년 길림성 도시 비사영단위와 사영단위의 취업일군 년평균 급여를 공개, 각각 8만 7,222원과 4만 7,921원으로 전해 동기 대비 각각 5.1%와 0.1% 성장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길림성 도시 비사영단위 취업일군의 년평균 급여는 8만 7,222원으로 전해 동기 대비 4,194원이 늘었으며 이는 5.1% ...
  • 2023-06-02
  • 연길시 부르하통하의 취약고리 정비공사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부르하통하의 정비공사범위는 부르하통하 연길시 도시구간으로서 주로 부르하통하 도시구간의 홍수방지가 취약한 부분을 대상으로 한다. 공사상류의 시작점은 연천교이고 하류의 종점은 연동교인데 하도정비 총길이는 8.772킬로메터에 달한다. 공...
  • 2023-06-02
  • 연길시 2023년 봄철주택교역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교역회 10일간 루계로 2,156채의 주택과 차고(주차자리)가 거래되였으며 판매총액은 8억 3,942만원에 달한것으로 집계되였다. 이번 주택교역회는 5월 20일부터 시작하여 5월 31일까지 진행되였는데 주택교역회에 참가한 기업은 도합 18개이고 전시회에 참가한 주택은 도합...
  • 2023-06-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