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중학생 변론대회서
우승한 연길시9중 대표팀
“순경은 청소년 발전에 더욱 많은 유리한 조건, 자원을 제공해주지만 역경은 자원 등 많은 면에 제한이 있기에 순경이 청소년 년령단계의 성장에 더욱 유리합니다.”
“순경과 역경은 인생에서 교차적으로 존재합니다. 순경 속에서 제공되는 자원들은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기에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역경을 경험한 사람만이 무엇이 분투이고 무엇이 성장인 줄 깨닫게 됩니다. 현시대 복잡다단한 사회환경과 날로 치렬해지는 경쟁 속에서 역경으로 량호한 사회적응능력을 양성해야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습니다.”
“역경 속에서 성장한다는 관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비교적 약한 청소년들이 모두 강한 심리로 역경을 이겨내고 역경 속에서 성장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경상적으로 저애받는 환경에 놓여있으면 투지력과 자신감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청소년 년령단계에서는 순경이 심신건강에 더욱 유리합니다.”
6일, 연길시융합매체중심에서 열린 ‘새시대에서 단련, 분발하고 새 로정에서 용감히 전진하자’는 연길시 제1회 중학생 변론대회 결승전에서 박진감이 넘쳤던 현장의 변론 내용들이다.
변론대회에 참가한 연길시 15개 중학교중 결승전에 오른 연길시제3중학교와 연길시제9중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순경이 성장에 더욱 유리하다’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역경이 성장에 더욱 유리하다’라는 주제로 치렬한 각축전을 펼쳤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각 변론팀은 상대팀의 질문 공세에도 자기의 주장을 또박또박 론리정연하게 이야기했고 깊이 있는 력사지식, 심리학 연구조사 내용들을 주고받으며 관중석의 탄성과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립론, 질의, 상호변론, 질문, 자유변론, 총화진술 등 1시간가량 이어진 공방 끝에 연길시제9중학교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연길시제9중학교 대표팀의 네명의 변론선수를 만나 변론대회 준비과정과 우승소감을 들어보았다.
1호 변론선수인 2학년 3학급 최호우(15세), 2호 변론선수인 2학년 4학급 주군호(14세), 3호 변론선수인 2학년 4학급 주사권(15세), 4호 변론선수인 2학년 1학급 장흔(15세). 이 네명 학생은 연길시제9중학교를 대표하여 네가지 변론주제로 4월 2일에 첫 시합, 9일에 두번째 시합, 16일에 준결승전 그리고 5월 6일에 결승전, 이렇게 네차례의 경기를 치뤘다.
이들은 경기 전 인터넷으로 변론대회 동영상을 찾아보고 규칙을 숙지하며 변론주제와 관련된 대량의 근거자료를 검색하고 예상질문을 만들고 모의변론을 하여 반박근거를 다듬으며 변론대회에 많은 노력과 공을 들였다.
이번 변론대회에서 네명 학생의 지도교원역을 맡은 연길시제9중학교 공청단위원회 부서기 왕준개(26세)는 학교의 월간 시험이 겹쳐져서 심리부담이 많았을 텐데 밤늦게까지 변론자료를 찾고 연구하며 변론대회에 진심을 다해준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저는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인데 첫 경기를 펼칠 때는 어쩔 수 없이 긴장되더라고요. 또한 평소에 문제를 깊이 사고하지 못했는데 두번, 세번의 변론경기를 거치다 보니 제 스스로도 주어진 문제를 더 깊이 사고하게 된 것 같았어요.” 주군호의 말이다.
최호우는 “제가 평상시 긴장되면 말을 빨리 해서 다른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들어요. 그래서 경기를 준비할 때 거울을 보면서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련습을 많이 했어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사유능력도 전보다 많이 제고되였다고 선생님들이 칭찬을 해줬어요.”라고 말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그렇게 충족하지는 않았어요. 준비했던 변론내용이 론리가 맞지 않아 또다시 만드느라 촉박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러다 거듭되는 경기를 거치면서 변론대회에 완전히 적응이 되였어요. 세계근대사를 좋아해 변론내용에 력사지식을 대량으로 결부해서 상대팀이 반박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저만의 변론기교도 장악했어요.” 주사권은 특출한 표현으로 ‘최우수변론선수’ 영예칭호를 수여받은 팀내 ‘에이스’이다.
변론대회를 주최한 공청단연길시위의 관계자는 “이번 변론대회의 론제는 중학생들의 현 단계 시점에 맞추어 중학생들이 의사전달능력, 사유능력, 판단력을 양성하도록 하는 데 취지를 뒀는데 학생들이 생각 이상으로 훌륭히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변론대회를 준비하고 변론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최호우는 “변론이 작은 관점들을 모아서 하나의 큰 관점을 증명하는 어문작문과 같다고 생각해요. 이번 계기를 통해 작문능력이 제고되였어요. 작문을 쓸 때 내가 무슨 리유로 이러한 문장을 쓰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쓸 수 있게 되였어요. 뿐만 아니라 학습과 생활 그리고 언어표달에 있어서 더욱 조리를 갖추게 되였어요.”라고 밝혔다.
주군호는 “문제를 사고할 때 더욱 세밀해지고 남의 말을 들을 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였어요. 판단능력, 림기응변능력도 이번 변론대회를 통해 제고된 부분인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주사권은 “저는 사변력이 제고된 것 같습니다. 변론대회의 매개 주제에는 찬성측, 반대측의 두가지 주장이 존재하는데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문제를 볼 때 편면적으로 보지 말고 변증법적으로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어요. 앞으로 문제에 부딪쳤을 때 더욱 많이 사고하고 더욱 랭정하게 판단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4호’ 변론선수로서 앞의 변론선수가 말한 내용을 총화하고 상대팀의 변론을 세세히 듣고 문제점을 보아내야 되기에 총화능력, 개괄능력, 문제를 전면적으로 보는 능력이 제고된 것 같습니다.” 장흔은 이번 변론대회에서 팀원 모두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학습에서든 생활에서든 자기 능력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변론의 핵심은 론제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라면서 비록 이번 변론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아직 많은 부족점이 존재하기에 앞으로 장점을 발양하고 부족점을 보완하면서 더욱 나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변론대회가 학창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멋진 도전이였고 두달가량의 준비와 경기 과정은 한단계 성장하는 귀중한 경험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고 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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