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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영글어 가는 젊은 부부의 ‘전원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8일 16시52분    조회: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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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촌 ‘베란다’ 민박---여기가 바로 지친 일상 달래는‘뷰’ 맛집 쉼터

파란 잔디에 새하얀 벽돌집,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나붓기는 하얀 천막지붕, 상상만으로도 힐링의 명당일 것만 같은 이 곳은 실제로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화폭을 담고 있어 요즘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에 자리 잡고 있는 ‘베란다’ 민박, 촬영장으로 깔끔하게 꾸민 예쁜 공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니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뷰’는 물론 ‘휴식’까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관광객들사이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졌다.

850평방메터되는 앞마당의 잔디도 직접 정갈하게 다듬어 놓았고 마당 한켠에 세워진 텐트안에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캠핑장비들로 가득차 있는가 하면 실내로 들어서면 화이트라인의 인테리어로 된 ‘가정형’ 숙소가 산뜻하게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광룡(33살), 한설매(33살) 젊은 부부가 소꿉놀이 하듯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담한 공간에는 그들의 손결이 스쳐간 정성과 디테일이 구석구석에 묻어났다.

약 10년동안의 고된 외지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와 차린 운영 4년차에 접어든 ‘베란다’ 민박은 2020년 촬영애호가인 서광룡씨가 촬영장으로 물색해 찾아나섰다가 명동촌의 한 가정집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거쳐 완연한 스튜디오로 거듭나 운영을 시작하게 되였다. 많은 사진관들에서 찍고 있는 야외촬영과는 달리 서광룡씨의 촬영컨셉은 보통 일상을 그대로 옮겨 담은듯한 자연스러움으로 차별화 되였으며 특히 아이들이 잔디에서 뒹굴고 뛰노는 해맑은 모습은 애엄마들사이에서 하나 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진 찍으러 ‘베란다’를 찾았다가 청결하고 친절한 그들 부부의 서비스에 하루밤 묵어가게 되고 그 뒤로 허다한 숙박 주문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민박사업까지 곁들이게 되였다.

“예전부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컴퓨터작업만 하다보니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을 해보는 것이 오랜 꿈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서 자란 고향에 돌아가 그런 일을 찾다보니 지금의 이 일이 바로 제가 생각했던 해보고 싶은 일이였습니다.”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그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 공간속에서 추구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서광룡씨의 굳은 결심도 중요했지만 그의 안해 한설매씨의 동조도 ‘베란다’를 성장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되였다. 몇해전 연길에서 자그마한 커피숍과 세탁방을 결합한 모식으로 ‘세탁카페’를 운영하던 한설매씨는 그때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설계와 청결함을 그 무엇보다두 념두에 두고 현재의 ‘베란다’ 민박을 차리기까지 한발자국씩 내딛여온 그녀다. ‘베란다’라는 이름도 빨래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보니 해살이 밝게 비춰들오는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고 그때 달았던 ‘베란다’ 그 이름 그대로 초심을 이어가려는 신념에서 지금까지 줄곧 고집해오던 이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연길 도심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가 매일 40km를 달려 이 곳 명동촌에 오는 길은 ‘질리지 않은 려행길’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먼 길을 달려와서 고객들이 손편지로 남기고 간 메모를 읽을 때면 가장 보람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속에 모처럼 휴식 잘하고 갑니다’, ‘너무나 즐겁게 쉬다 갑니다’,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등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글들이 저희가 초심을 잃지 않게끔 동기부여가 됩니다. 재방문 고객이 많은 것도 저희 ‘베란다’에 대한 인정인 것 같아 더없이 흐뭇합니다.”

딸아이와 서광룡, 한설매 부부

“소비자들의 소비관념도 전에 비해 많이 바뀌여가고 있는게 느껴질만큼 요즘은 모든 업종이 디테일에 대한 추구와 서비스정신과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뜨르르한 겉치레보다도 꼼꼼히 내실을 다져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애초 저희가 결심했던 초심을 더 잃을 수가 없습니다.”

도화지같이 하얀 집을 배경으로 카메라로 누군가의 매순간을 기록하며 ‘인생샷’을 남겨주며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그들부부가 써내려가고 있는 ‘전원일기’ 꿈은 오늘도 푸르게 영글어가고 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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