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르게 영글어 가는 젊은 부부의 ‘전원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8일 16시52분    조회:29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명동촌 ‘베란다’ 민박---여기가 바로 지친 일상 달래는‘뷰’ 맛집 쉼터

파란 잔디에 새하얀 벽돌집,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나붓기는 하얀 천막지붕, 상상만으로도 힐링의 명당일 것만 같은 이 곳은 실제로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화폭을 담고 있어 요즘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에 자리 잡고 있는 ‘베란다’ 민박, 촬영장으로 깔끔하게 꾸민 예쁜 공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니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뷰’는 물론 ‘휴식’까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관광객들사이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졌다.

850평방메터되는 앞마당의 잔디도 직접 정갈하게 다듬어 놓았고 마당 한켠에 세워진 텐트안에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캠핑장비들로 가득차 있는가 하면 실내로 들어서면 화이트라인의 인테리어로 된 ‘가정형’ 숙소가 산뜻하게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광룡(33살), 한설매(33살) 젊은 부부가 소꿉놀이 하듯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담한 공간에는 그들의 손결이 스쳐간 정성과 디테일이 구석구석에 묻어났다.

약 10년동안의 고된 외지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와 차린 운영 4년차에 접어든 ‘베란다’ 민박은 2020년 촬영애호가인 서광룡씨가 촬영장으로 물색해 찾아나섰다가 명동촌의 한 가정집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거쳐 완연한 스튜디오로 거듭나 운영을 시작하게 되였다. 많은 사진관들에서 찍고 있는 야외촬영과는 달리 서광룡씨의 촬영컨셉은 보통 일상을 그대로 옮겨 담은듯한 자연스러움으로 차별화 되였으며 특히 아이들이 잔디에서 뒹굴고 뛰노는 해맑은 모습은 애엄마들사이에서 하나 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진 찍으러 ‘베란다’를 찾았다가 청결하고 친절한 그들 부부의 서비스에 하루밤 묵어가게 되고 그 뒤로 허다한 숙박 주문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민박사업까지 곁들이게 되였다.

“예전부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컴퓨터작업만 하다보니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을 해보는 것이 오랜 꿈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서 자란 고향에 돌아가 그런 일을 찾다보니 지금의 이 일이 바로 제가 생각했던 해보고 싶은 일이였습니다.”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그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 공간속에서 추구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서광룡씨의 굳은 결심도 중요했지만 그의 안해 한설매씨의 동조도 ‘베란다’를 성장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되였다. 몇해전 연길에서 자그마한 커피숍과 세탁방을 결합한 모식으로 ‘세탁카페’를 운영하던 한설매씨는 그때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설계와 청결함을 그 무엇보다두 념두에 두고 현재의 ‘베란다’ 민박을 차리기까지 한발자국씩 내딛여온 그녀다. ‘베란다’라는 이름도 빨래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보니 해살이 밝게 비춰들오는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고 그때 달았던 ‘베란다’ 그 이름 그대로 초심을 이어가려는 신념에서 지금까지 줄곧 고집해오던 이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연길 도심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가 매일 40km를 달려 이 곳 명동촌에 오는 길은 ‘질리지 않은 려행길’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먼 길을 달려와서 고객들이 손편지로 남기고 간 메모를 읽을 때면 가장 보람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속에 모처럼 휴식 잘하고 갑니다’, ‘너무나 즐겁게 쉬다 갑니다’,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등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글들이 저희가 초심을 잃지 않게끔 동기부여가 됩니다. 재방문 고객이 많은 것도 저희 ‘베란다’에 대한 인정인 것 같아 더없이 흐뭇합니다.”

딸아이와 서광룡, 한설매 부부

“소비자들의 소비관념도 전에 비해 많이 바뀌여가고 있는게 느껴질만큼 요즘은 모든 업종이 디테일에 대한 추구와 서비스정신과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뜨르르한 겉치레보다도 꼼꼼히 내실을 다져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애초 저희가 결심했던 초심을 더 잃을 수가 없습니다.”

도화지같이 하얀 집을 배경으로 카메라로 누군가의 매순간을 기록하며 ‘인생샷’을 남겨주며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그들부부가 써내려가고 있는 ‘전원일기’ 꿈은 오늘도 푸르게 영글어가고 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712
  • 연변룡정팀은 허파선수의 페널티킥 꼴에 힘입어 1대 0으로 태안천황팀을 누르고 2련승으로 소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연변룡정팀은 염성경기구에서 펼쳐진 2022 중국 프로축구 을급리그 제2단계 총결승 경기(승격조) 두번째 경기에서 3점을 가져오면서 2련승을 기록, 갑급리그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
  • 2022-10-30
  • 올해들어 길림성의 경제 운행은 코로나전염병 충격의 준엄한 시련을 이겨내고 안정을 회복하며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로 길림성은 20차당대회정신을 깊이 있게 학습 관철하고 경제발전의 기초를 공고히 하며 년간 목표임무를 단단히 틀어쥐고  더욱 좋은 결과를 실현하도록 힘 다하게 된다.  길...
  • 2022-10-29
  • 상무부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1,00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며 딸라로 환산하면 1,553억딸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써비스업 실제 외자 사용액은 7,4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첨단산업의 실제 리용...
  • 2022-10-29
  • 북경 10월 27일발 신화통신에 따르면 행정재심의법 수정초안이 27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37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심의되였다. 수정초안은 행정재심의 안건 접수범위를 확대하여 행정협의, 정부정보공개 등 행위에 불복할 경우 행정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확히 하였다. 수정초안은 또 행정재심의 전...
  • 2022-10-29
  •   사진제공 최성룡   ‘만능 소리군’, ‘천상 소리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최성룡의 ‘나의 길’- 최성룡민요독창음악회가 27일 오후,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제1공개홀에서 펼쳐졌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연변조선족자치주 70돐 생일잔치의 환...
  • 2022-10-29
  • ‘운7 기3’ (运七技三) ,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 은 운도 따라주었고 교체 카드도 계산이라도 한듯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교체된 2명 선수가 두꼴을 넣으면서 백승호 감독은 한 경기에서 두번이나 ‘신의 한수’ 를 둔 것이다. 10월 27일 을급리그 최종 결승전 첫 경기 동관관련팀과의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천금같...
  • 2022-10-28
  • 길림일보의 소식에 의하면 일전 길림성 내의 첫 최초대출서비스센터-연변조선족자치주 최초대출서비스쎈터가 연길시에서 제막식을 치르고 운행을 시작하였다. 현재 15개 금융기관이 입주하였다. 연변의 최초대출서비스센터는 인민은행 연변중심지행에서 주금융 판공실, 연변은행 보험 감독 기구와 정무데이터국(政数局), 공...
  • 2022-10-28
  • 연변룡정팀은 후반 교체해 들어간 류박, 오청송의 꼴에 힘입어 동완완련팀을 전승, 첫 승리로 갑급리그를 향해 성큼 한걸음 내디뎠다. 27일 오후 2시 연변룡정팀은 염성경기구에서 펼쳐진 2022 중국 프로축구 을급리그 제2단계 제11라운드 총 결승경기(승격조) 첫 경기에서 류박, 오청송의 꼴로 2대0으로 동완완련팀을 전승...
  • 2022-10-27
  •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심의,통과된《중국공산당규약》단행본이 이미 인민출판사에서 출판되였고 26일부터 전국 신화서점에서 발행되였다./신화사
  • 2022-10-27
  • 10월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예술고시 훈련기구의 규범화 관리를 강화하고 기구 및 그 인원의 불법 범죄 행위를 예방하고 억제하며 인민군중의 리익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최근 교육부, 공안부, 시장감독총국이 공동으로 중학생 또는 미성년자를 대상한 예술고시 훈련기구에 대해 전문 다스리기 행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 2022-10-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