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르게 영글어 가는 젊은 부부의 ‘전원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8일 16시52분    조회:28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명동촌 ‘베란다’ 민박---여기가 바로 지친 일상 달래는‘뷰’ 맛집 쉼터

파란 잔디에 새하얀 벽돌집,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나붓기는 하얀 천막지붕, 상상만으로도 힐링의 명당일 것만 같은 이 곳은 실제로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화폭을 담고 있어 요즘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에 자리 잡고 있는 ‘베란다’ 민박, 촬영장으로 깔끔하게 꾸민 예쁜 공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니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뷰’는 물론 ‘휴식’까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관광객들사이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졌다.

850평방메터되는 앞마당의 잔디도 직접 정갈하게 다듬어 놓았고 마당 한켠에 세워진 텐트안에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캠핑장비들로 가득차 있는가 하면 실내로 들어서면 화이트라인의 인테리어로 된 ‘가정형’ 숙소가 산뜻하게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광룡(33살), 한설매(33살) 젊은 부부가 소꿉놀이 하듯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담한 공간에는 그들의 손결이 스쳐간 정성과 디테일이 구석구석에 묻어났다.

약 10년동안의 고된 외지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와 차린 운영 4년차에 접어든 ‘베란다’ 민박은 2020년 촬영애호가인 서광룡씨가 촬영장으로 물색해 찾아나섰다가 명동촌의 한 가정집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거쳐 완연한 스튜디오로 거듭나 운영을 시작하게 되였다. 많은 사진관들에서 찍고 있는 야외촬영과는 달리 서광룡씨의 촬영컨셉은 보통 일상을 그대로 옮겨 담은듯한 자연스러움으로 차별화 되였으며 특히 아이들이 잔디에서 뒹굴고 뛰노는 해맑은 모습은 애엄마들사이에서 하나 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진 찍으러 ‘베란다’를 찾았다가 청결하고 친절한 그들 부부의 서비스에 하루밤 묵어가게 되고 그 뒤로 허다한 숙박 주문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민박사업까지 곁들이게 되였다.

“예전부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컴퓨터작업만 하다보니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을 해보는 것이 오랜 꿈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서 자란 고향에 돌아가 그런 일을 찾다보니 지금의 이 일이 바로 제가 생각했던 해보고 싶은 일이였습니다.”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그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그 공간속에서 추구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서광룡씨의 굳은 결심도 중요했지만 그의 안해 한설매씨의 동조도 ‘베란다’를 성장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되였다. 몇해전 연길에서 자그마한 커피숍과 세탁방을 결합한 모식으로 ‘세탁카페’를 운영하던 한설매씨는 그때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설계와 청결함을 그 무엇보다두 념두에 두고 현재의 ‘베란다’ 민박을 차리기까지 한발자국씩 내딛여온 그녀다. ‘베란다’라는 이름도 빨래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보니 해살이 밝게 비춰들오는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고 그때 달았던 ‘베란다’ 그 이름 그대로 초심을 이어가려는 신념에서 지금까지 줄곧 고집해오던 이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연길 도심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가 매일 40km를 달려 이 곳 명동촌에 오는 길은 ‘질리지 않은 려행길’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먼 길을 달려와서 고객들이 손편지로 남기고 간 메모를 읽을 때면 가장 보람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속에 모처럼 휴식 잘하고 갑니다’, ‘너무나 즐겁게 쉬다 갑니다’,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등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글들이 저희가 초심을 잃지 않게끔 동기부여가 됩니다. 재방문 고객이 많은 것도 저희 ‘베란다’에 대한 인정인 것 같아 더없이 흐뭇합니다.”

딸아이와 서광룡, 한설매 부부

“소비자들의 소비관념도 전에 비해 많이 바뀌여가고 있는게 느껴질만큼 요즘은 모든 업종이 디테일에 대한 추구와 서비스정신과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뜨르르한 겉치레보다도 꼼꼼히 내실을 다져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애초 저희가 결심했던 초심을 더 잃을 수가 없습니다.”

도화지같이 하얀 집을 배경으로 카메라로 누군가의 매순간을 기록하며 ‘인생샷’을 남겨주며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그들부부가 써내려가고 있는 ‘전원일기’ 꿈은 오늘도 푸르게 영글어가고 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87
  • 조선족기업가들은 중한교류 30년의 참여자 견증자 개척자 “조선족기업가들은 중화민족 우수한 기업가중의 일부분” 조선족기업가 30명이야기ㅡ《무지개를 수놓는 사람들》출간      중한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중한관계 발전에 기여한 조선족기업가 30명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무지개를 수놓...
  • 2022-09-13
  • 핵산 검측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예방통제의 중요한 수단이다. 대중들은 전염병예방통제조치의 실시를 적극 협조해야 한다. 핵산 검측 시 방호 요구를 준수해야 하고 아래 방호점들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1.핵산 검측 전에는 미리 ‘길상코드’나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는 인원은 기타 유효증명서를 준...
  • 2022-09-12
  • 수시로 볼 수 있는 맑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은 이미 장춘 시민들의 생활에서 ‘새로운 상태’로 되였다. 9월 6일 당일, 장춘시의 공기질 지수(AQI)는 33으로 공기질 등급은 우량에 달했고 PM 2.5의 일평균 농도는 8㎍/㎥로 환경 공기질 1급 기준에 도달했다. 전 성 9개 시, 주의 공기질 등급은 모두 우량이며 PM2.5의 일평...
  • 2022-09-12
  • 9월 11일, 연변작가협회 산문창작위원회 소속 40여명 회원들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행사 일환으로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홍색마을과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을 찾아 문학탐방을 진행하였다. 연변작가협회 당조서기 최문덕, 상무부주석 리혜숙, 부주석들인 채운산, 리승국, 김선화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
  • 2022-09-12
  • 8일 열린 국무원 합동예방통제기제 발표회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전염병 상황 예방통제 관련 상황을 소개했다. 당면 전국 전염병 상황은 국부 지역에서 무시로 발생하고 있다. 전기 전염병 상황이 비교적 심각한 중점 성들은 단계적 효과성을 거둔 반면 개별적인 성의 부분적 도시들에서 전염병 상황이 계속 발전중에 있다...
  • 2022-09-12
  • 9월 10일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 고중 년령단 U17세조) 전국 총결승 예선경기 소조 마지막 대결이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시범성종합실천기지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최광일 감독이 지휘하는 연변체육운동학교 U17세팀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오르도스몽골족중학교팀과 1대 1로 빅은후 승부...
  • 2022-09-11
  • 지난 9월 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2022 ‘오덕된장컵'제2회 로인축구대회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결속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체육협회에서 주최하고 주 로인축구협회에서 주관, 연변오덕된장유한회사와 연변의진테륨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협찬한 ‘오덕된장컵'로인축...
  • 2022-09-09
  • 9월 9일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 예선경기 제2라운드가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시범성종합실천기지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최광일감독이 지휘하는 연변체육운동학교U17세팀은 A조 2라운드에서 장춘아태2팀에 0대2로 패했고 내몽고7중팀이 1대2로 오르도스몽골...
  • 2022-09-09
  •   2022년 중국국제봉사대회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제7회 중국국제봉사무역교역회의 중요행사 일환인 2022년 중국국제봉사대회가 9월 5일 북경에서 거행된 가운데 연길조양천국제공항(이하 연길공항으로 략칭)이 2021년도 민용공항 봉사품질 우수 공항으로 선정되였다. ‘봉사를 혁신하고 품질을 발전시켜...
  • 2022-09-09
  • 연길천성쇼핑광장 슈퍼의 월병 부스에서 월병을 고르고 있는 시민들 9월 9일, 연길시당위 선전부에 따르면 추석 명절이 코 앞인 요지음, 연길 상가들에서 다양한 종류의 월병을 공급하며 시민들의 구매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월병 시장이 판매 호황을 맞이 하면서 추석 명절 분위기가 한결 짙어지고 있다. 연길천...
  • 2022-09-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