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와 붉은 벽돌로 조화를 이룬 로후 공장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69세의 로려희는 한 조립기기 앞에서 “문을 닫은 지 오래된 공장이 이렇게 활기가 넘치는 곳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5월 28일 정주 기억·유지화학공장창의단지를 방문한 관광객들. /신화사
이곳은 하남성 정주시 금수구에 위치한 정주유지화학공장으로서 1952년 설립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주패(中州牌) 비누와 ‘복락이’ 비누는 한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누 냄새를 맡으니 옛날 기억이 떠오릅니다.” 1978년 정주유지화학공장 공급판매과에서 일했던 로려희는 공장의 얼룩진 유리 앞에 서서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그는 2006년 생산이 중단된 뒤 공장이 문을 닫았다며 한때는 생활 쓰레기장이였다고 설명했다.
5월 28일 정주 기억·유지화학공장창의단지를 방문한 관광객들. /신화사
그러나 산업 관광과 문화창의산업이 발전하면서 정주유지화학공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부와 기업이 참여해 공장을 개조한 덕분에 공장은 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이곳은 정주 기억·유지화학공장창의단지로 운영되고 있다.
단지 안에는 카페, 고기집, 술집, 산업전시관 등이 운영되고 있는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아름답게 꾸며진 가게와 산업 고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로후 산업 도시의 변화를 몸소 느낀다.
5월 28일 정주 기억·유지화학공장창의단지 내의 한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신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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