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록색 현대농업 로동실천교육활동’ 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모내기에 나섰다. 이번 모내기 체험에는 7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였는데 이 학교에서는 벌써 6년째 이 활동을 견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침 7시 30분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8시에 신합촌 농장에 도착하였다. 김명화선생님이 모 꼽기 요령을 알려주고 모내기에서 주의할 점들을 귀띔했다. 난생 처음으로 모내기에 나선 학생들이지만 주저없이 맨발로 논에 들어가 모 꼽기를 시작했다.
금지옥엽으로 자란 학생들인지라 한참 모내기를 하고 나니 허리도 아프고 질척이는 논에서한 발자국씩 뒤로 발을 옮기며 모 꼽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기가 맡은 면적은 꼭 완성해야 한다며 서로 응원하면서 지친 몸을 움직이며 모내기를 견지하였다.
반나절을 거처 학생들은 끝끝내 지정된 임무를 완성하였다. 어떤 학생들은 얼굴에 흙물이 줄줄 흐르고 어떤 학생들은 넘어져서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였지만 줄지어 선 벼모를 보면서 “우리가 심은 벼야, 우리가 참 대단해!”라고 하면서 엄지를 내밀며 기뻐했다.
“이 벼모들을 좀 봐, 얼마나 곧게 줄을 섰는지, 내가 심은 거야!” 감탄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어떤 학생들은 “매일 먹는 밥이 이렇게 힘든 로동을 거칠 줄은 몰랐어. 쌀 한톨이라도랑비하면 안 되겠어.”라고 하며 땀을 훔치는 학생도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부모님들이 정성들여 만들어준 도시락을 먹고 유희도 놀고 노래도 부르며 피곤을 풀었다.
모내기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한차례 로동실천 활동일 뿐만 아니라 농경문화를 알아가는 교육활동이기도 했다.
/ 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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