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련시 조선족들의 만남·소통·단합의 한자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1일 18시20분    조회:28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 측기

6월 18일 대련시 삼림동물원, 대련시 조선족들은 뻐스며 자가용차를 몰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공원에 들어선다. 이날은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푸르른 소나무가 우거진 삼림동물원, 소나무의 특유한 향이 손님들의 후각을 즐겁게 하며 답답했던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하늘 높이 둥둥 뜬 고무풍선 아래에는 ‘똘똘 뭉쳐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하자!’라는 글발이 적힌 현수막이 손님들을 반기며 손을 젓는다. 이날은 대련시 13개 조선족로인협회 300여명 로인들과 동북3성 여러 곳에서 대련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잡은 각 지역의 조선족 동창회, 향우회, 친목회의 회원들이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대련시의 약 2,000여명 조선족들이 삼림동물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손발을 놀려가며 김치며 떡, 순대 그리고 막걸리를 들고 와 먹거리 장을 마련한 식품회사의 10여명 일군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환한 얼굴로 음식들을  파느라 여념이 없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당지부서기이며 관장인 황호철에 따르면 대련시의 조선족인구가 원래는 2,000여명가량 되였는데 개혁개방 후 약 7만여명으로 늘어났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26차례의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를 조직하였는바 번마다 많은 조선족들이 참가하였는데 행사를 만남의 장,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연길시문화관에서 공연한 무용〈달맞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가수가 부른 노래〈도라지〉는 민속절 현장 분위기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한국 필봉농악보존회의 가수 조미량이〈엄마 아리랑〉을 부르는데 아름드리 비술나무 아래에서 눈굽을 찍는 한 할머니가 눈에 띄였다. “저 구슬프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니 그 옛날 때거리가 없어 산나물과 풀뿌리를 캐던 엄마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네요.” 올해 90세인 김어금할머니가 또랑또랑 말씀하신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고생고생 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힘겨웠던 지난날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는 행복만 남았으니 마음껏 누리시기를 기원해본다.

이쪽은 로인들이 모여 “모야, 윷이야”며 윷놀이가 한창이고 저쪽은 활쏘기에 성수가 났고 물동이 이고 달리기도 펼쳐지는 가운데 녀인들의 웃음소리, 응원소리로 야단법석인다. 장기시합도 있고 몇몇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에 붓을 쥐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붓을 날리며 그림을 그린다. 한 어린이가 10분도 안되는 사이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수채화를 그려냈다. “저는 커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대련 중산구에서 살고 있는 김애련어린이의 당찬 목표이다.

 

공원의 여기저기서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춤사위가 펼쳐진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건 만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이며 동창들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담소를 나누며 다음의 만남도 약속했다.

/리삼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383
  • 26일, 푸른 하늘 흰구름을 거뜬히 떠인 룡정시실험소학교 운동장에는 신입생들의 들끓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입장하는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천진한 웃음꽃이 피여났고 제법 의젓한 손길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며 교정으로 들어서 신입생들을 위한 특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고급학년 학...
  • 2023-08-27
  • 8월 26일 19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유 갑급리그 제20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을 전전하는 강서로산에 추가시간 리달선수의 극장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전히 홈장 무패를 이어갔지만 힘든 경기였다. /김룡기자                                        
  • 2023-08-26
  • 8월 26일 19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유 갑급리그 제20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을 전전하는 강서로산에 추가시간 리달선수의 극장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전히 홈장 무패를 이어갔지만 힘든 경기였다. 경기후 있은 소식공개회의에서 강서로산팀 우명감독은“오늘 경기 아쉬웠다. ...
  • 2023-08-26
  • ‘무승 탈출’을 기대했지만, 홈장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컸지만 또 한번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8월 26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0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을 전전하는 강서로산(이하 강서팀)에 추가시간 리달의 극장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
  • 2023-08-26
  • 위굉성, 곡전, 왕진강 등 세 사람은 길림성의 비교적 이름있는 빙설도자기 예술창작가들이다. 8월23일 오전, 동북아박람회가 개막되면서 그들이 정성껏 창작하여 만들어 낸 꽃병, 그릇, 주전자 등 도자기예술품이 백산시전시관에 전시되여 광범한 관람자들의 흥취를 무척 자아냈다. 사진은 그들이 현장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 2023-08-26
  • ‘동북아를 공동으로 건설하고 미래를 위해 합작하자’를 주제로 한 2023년 제14회 중국장춘동북아박람회가 8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장춘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성대히 개최되였다. 과학적으로 멋지게 설계된 백산전람관 이번 박람회에서 길림성 7호관에 설치된 백산시전람관은 총면적이 360평방메터에 달한다. 총 40개의...
  • 2023-08-26
  • ―항공편량과 려객량 루계 회복률 모두 국내 1위 길림공항그룹에 따르면 장춘공항은 올해 들어 8월 25일까지 루계로 려객운송량이 연인수로 1,000만명에 달해 2019년 동기 대비 근 한달 앞당겼으며 올해 국내에서 29번째로 려객운송량이 1,000만명을 돌파한 공항으로 되였다. 지금까지 장춘공항의 항공편량과 려객량의 루계...
  • 2023-08-26
  • 최근, 안도현의 첫 신에너지 뻐스가 장백산기슭의 안도현 량강진에서 연길까지의 대중교통 려객운수 전용선에 투입되여 운행됨으로써 대중에게 편리하고 쾌적하며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써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서려객운수역에서 흰색의 신에너지 뻐스 한대가 승객을 태우고 천천히 달려온다. 알아본 데 따르면 려객...
  • 2023-08-25
  • 8월 26일 저녁 7시에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현재 14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는 강서로산팀과 제20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25일 오후 3시 30분 연변룡정팀 김봉길 감독과 김태연 선수, 강서로산팀 우명 감독과 류택봉 선수가 경기전 소식공개회의에 참가하였다. 연변룡정팀 김태연 선수는“지...
  • 2023-08-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