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련시 조선족들의 만남·소통·단합의 한자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1일 18시20분    조회:22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 측기

6월 18일 대련시 삼림동물원, 대련시 조선족들은 뻐스며 자가용차를 몰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공원에 들어선다. 이날은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푸르른 소나무가 우거진 삼림동물원, 소나무의 특유한 향이 손님들의 후각을 즐겁게 하며 답답했던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하늘 높이 둥둥 뜬 고무풍선 아래에는 ‘똘똘 뭉쳐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하자!’라는 글발이 적힌 현수막이 손님들을 반기며 손을 젓는다. 이날은 대련시 13개 조선족로인협회 300여명 로인들과 동북3성 여러 곳에서 대련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잡은 각 지역의 조선족 동창회, 향우회, 친목회의 회원들이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대련시의 약 2,000여명 조선족들이 삼림동물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손발을 놀려가며 김치며 떡, 순대 그리고 막걸리를 들고 와 먹거리 장을 마련한 식품회사의 10여명 일군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환한 얼굴로 음식들을  파느라 여념이 없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당지부서기이며 관장인 황호철에 따르면 대련시의 조선족인구가 원래는 2,000여명가량 되였는데 개혁개방 후 약 7만여명으로 늘어났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26차례의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를 조직하였는바 번마다 많은 조선족들이 참가하였는데 행사를 만남의 장,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연길시문화관에서 공연한 무용〈달맞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가수가 부른 노래〈도라지〉는 민속절 현장 분위기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한국 필봉농악보존회의 가수 조미량이〈엄마 아리랑〉을 부르는데 아름드리 비술나무 아래에서 눈굽을 찍는 한 할머니가 눈에 띄였다. “저 구슬프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니 그 옛날 때거리가 없어 산나물과 풀뿌리를 캐던 엄마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네요.” 올해 90세인 김어금할머니가 또랑또랑 말씀하신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고생고생 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힘겨웠던 지난날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는 행복만 남았으니 마음껏 누리시기를 기원해본다.

이쪽은 로인들이 모여 “모야, 윷이야”며 윷놀이가 한창이고 저쪽은 활쏘기에 성수가 났고 물동이 이고 달리기도 펼쳐지는 가운데 녀인들의 웃음소리, 응원소리로 야단법석인다. 장기시합도 있고 몇몇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에 붓을 쥐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붓을 날리며 그림을 그린다. 한 어린이가 10분도 안되는 사이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수채화를 그려냈다. “저는 커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대련 중산구에서 살고 있는 김애련어린이의 당찬 목표이다.

 

공원의 여기저기서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춤사위가 펼쳐진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건 만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이며 동창들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담소를 나누며 다음의 만남도 약속했다.

/리삼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89
  • 20일이란 시간을 들여 《로년생활 교육선집》(老年生活教育选本)과 《로년 정신생활 건강가이드》(老年人精神生活健康指南)를 다 읽었다. 참으로 배운 것도 많고 느낀 점도 적지 않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장장 4년 동안 나는 땅땅한 교육 교수 리론책만 읽은 적이 있다.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교육 리론을 한책 한책 ...
  • 2022-09-25
  • 안정 성장 백일 공략—화룡편 |  연변주당위 선전부 김기덕 부장이 직접 인솔하여 화룡시‘안정 성장 백일 난관공략 행동’사업을 집중 조사연구하다  최근 년간 화룡시는 국가 전략에 립각하고 기존의 우세에 의탁하여 산업배치를 최적화하고 대상과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안정 성...
  • 2022-09-25
  • 특등상 수상자 박은지 학생(왼쪽). 9월 24일 오전, 연변인민출판사가 주관하고 《청년생활(중학생판)》편집부에서 주최한 ‘청춘컵’전국 조선족 중학생 웅변 경연대회 시상식이 연변인민출판사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청년생활》 편집부 부주필 리령은 경과 보고에서 “지난해 편집부에서는 다양한...
  • 2022-09-25
  • ◇신기덕 추분은 보통 양력으로 9월 23일 경에 든다. 이날은 지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이 12시간이다. 추분이 지나면 태양의 직사위치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기에 지구의 북반구는 밤이 낮보다 점점 길어지고 남반구는 낮이 밤보다 점점 길어진다. 추분은 춘분처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때이지만 춘...
  • 2022-09-22
  • 국경 73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길시조선족민속장기협회 공원분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연변한조복장유한회사, 연변흠성영상매체유한회사에서 후원한 ‘오덕장로주컵' 민속장기대회가 9월 17일 연길시 의란진에 위치한 민들레생태된장촌에서 열렸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
  • 2022-09-22
  • 길림시 송화호의 유람선박들 9월21일 백산시와 장백산보호개발구의 공동 추진하에 송화강생태려행풍경구 수상려행항로가 정식으로 운행에 들어갔다. 정우현 영산홍광장을 기점으로 인의부두서비스쎈타를 경유하여 돌아오는 코스다. 제1기 항로 전체길이는 왕복 18키로메터이며 항행시간은 80분, 풍경구 일일 유람객 제한수...
  • 2022-09-22
  • 20차 당대회 소집을 앞두고 길림성은 성회를 맞이하는 즐거운 분위기로 차넘치고 있다. 현지 간부군중들은 습근평 총서기의 부탁을 시종 명기하고 사회주의현대화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 길림 전면적 건설의 다채로운 장을 엮어감으로써 실제 행동으로 20차 당대회의 승리적인 소집을 맞이할 것이라고 표했다. 자동차산...
  • 2022-09-22
  • 20차 당대회 승리적 소집을 맞이 하고 중국공산당 창건 101주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여 연길시문화관 민들례예술단은 룡정시 지신진 승지촌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쳤다. ‘진달래의 정’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민들레예술단에서 우리 민족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위대한 주덕해 동지의 흔적을 찾아 그가...
  • 2022-09-21
  • ▣ 제3회 중국‧길림선식(鲜食)옥수수산업대회  제2회 중국‧사평옥수수축제 사평에서 9월 16일, 길림식량브랜드건설 및 제3회 중국‧길림선식(鲜食)옥수수산업대회가 사평시에서 있었다. 이번 대회 계렬 행사중의 하나인 제2회 중국‧ 사평 수수축제도 동시에 펼쳐져 3일간 진행되였다.   2022년 9월 16일, 길림성 각지의 ...
  • 2022-09-21
  • "시랑송 대중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예지아컵’ 온라인중국조선족성인 시랑송경연은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면서 9월 16일 연길 황관혼례청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함께 웨치는 구호 "시랑송 대중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 연변시랑송협회와 조선언어문화진흥회, 전국애심...
  • 2022-09-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