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련시 조선족들의 만남·소통·단합의 한자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1일 18시20분    조회:38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 측기

6월 18일 대련시 삼림동물원, 대련시 조선족들은 뻐스며 자가용차를 몰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공원에 들어선다. 이날은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푸르른 소나무가 우거진 삼림동물원, 소나무의 특유한 향이 손님들의 후각을 즐겁게 하며 답답했던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하늘 높이 둥둥 뜬 고무풍선 아래에는 ‘똘똘 뭉쳐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하자!’라는 글발이 적힌 현수막이 손님들을 반기며 손을 젓는다. 이날은 대련시 13개 조선족로인협회 300여명 로인들과 동북3성 여러 곳에서 대련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잡은 각 지역의 조선족 동창회, 향우회, 친목회의 회원들이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대련시의 약 2,000여명 조선족들이 삼림동물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손발을 놀려가며 김치며 떡, 순대 그리고 막걸리를 들고 와 먹거리 장을 마련한 식품회사의 10여명 일군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환한 얼굴로 음식들을  파느라 여념이 없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당지부서기이며 관장인 황호철에 따르면 대련시의 조선족인구가 원래는 2,000여명가량 되였는데 개혁개방 후 약 7만여명으로 늘어났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26차례의 대련시조선족민속절 행사를 조직하였는바 번마다 많은 조선족들이 참가하였는데 행사를 만남의 장,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연길시문화관에서 공연한 무용〈달맞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가수가 부른 노래〈도라지〉는 민속절 현장 분위기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한국 필봉농악보존회의 가수 조미량이〈엄마 아리랑〉을 부르는데 아름드리 비술나무 아래에서 눈굽을 찍는 한 할머니가 눈에 띄였다. “저 구슬프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니 그 옛날 때거리가 없어 산나물과 풀뿌리를 캐던 엄마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네요.” 올해 90세인 김어금할머니가 또랑또랑 말씀하신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고생고생 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힘겨웠던 지난날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이제는 행복만 남았으니 마음껏 누리시기를 기원해본다.

이쪽은 로인들이 모여 “모야, 윷이야”며 윷놀이가 한창이고 저쪽은 활쏘기에 성수가 났고 물동이 이고 달리기도 펼쳐지는 가운데 녀인들의 웃음소리, 응원소리로 야단법석인다. 장기시합도 있고 몇몇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에 붓을 쥐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붓을 날리며 그림을 그린다. 한 어린이가 10분도 안되는 사이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수채화를 그려냈다. “저는 커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대련 중산구에서 살고 있는 김애련어린이의 당찬 목표이다.

 

공원의 여기저기서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춤사위가 펼쳐진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건 만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이며 동창들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담소를 나누며 다음의 만남도 약속했다.

/리삼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09
  • 개봉식에서 참가자들이 미니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헌례작품으로 촬영 제작한 미니영화 《아~아름다운 연길강》 개봉식이 9월 1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영화 극본작가이며 감독인 손룡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연길강(연집강)부근에서 생활하고 ...
  • 2022-09-02
  •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에 즈음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로령사업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연변 ‘가장 아름다운 로인-회갑연’이 9월1일, 연변체육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회갑연에는 전 주 각지에서 추천, 선발된 28명의 70주세 이상(최고령자 93세) 로인이 초청되였으며 연변 건설 과정...
  • 2022-09-01
  • 서정일교수, 가뭄과 알카리성에 잘 견디는 분자 메커니즘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 획득 동북사범대학 생명과학학원 교수 서정일(38세)이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작물)이 가뭄과 알카리성에 잘 견디는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해내 알카리성(盐碱) 토지에 잘 견디는 농작물의 신 품종 육성에 중요한 리론적 근거를 제공했는바 길림...
  • 2022-09-01
  • 9월1일 연길시인민정부에서는 연길시에서 자치주성립70돐 대형불꽃야회를 거행할데 관한 통고를 발부했다. 통고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경축하여 경사스럽고 즐거운 명절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연길시당위와 정부에서 ‘휘황찬 70성상 아름다운 연변'을 주제로 한 대형 불꽃야회를 펼치게 된다. 이...
  • 2022-09-01
  •   8월 31일 오전 9시30분, 중앙민족가무단이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에서 기층(연변)하향 문화혜민 공연을 펼쳤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경축하여 기층군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해주고 조화, 단결, 번영의 축제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민족가무단이 연변에서 ‘중화민족 한가정'위문공연을 ...
  • 2022-08-31
  •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맞으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그동안 거둔 휘황찬란한 성과를 세인들앞에 전시하고 연변의 여러 민족 인민군중들이 단결분투하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보여주는 꽃차퍼레이드(花车巡游)가 8월31일 오전 9시에 연길에서 화려하게 선보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수부도시 연길시를 선두로 훈...
  • 2022-08-31
  •   30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 맞이 ‘클러스컵’ 연길시대중노래자랑 총결승전이 연길텔레비죤방송국 공개홀에서 펼쳐졌다. 20차 당대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음악애호가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당의 민족정책의 따사로운 빛발아래 여러 민족 ...
  • 2022-08-31
  • 8월 31일 오전,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 연변녀성문인협회에서 주관한 ‘녀성문인은 왜 문학의 중심에 서야 하는가?’ 문학연구토론회가 연길시 황관혼례청에서 개최되였다. 37명의 녀성문인들이 참가한 토론회는 연변녀성문인협회 회장 박초란의 사회하에 진행되였다.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리혜숙은 축사에...
  • 2022-08-31
  • 80개 민족단결진보 선진집단, 160명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 표창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 현장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즈음하여 마련된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가 8월 30일 연변로동자문화예술중심에서 성대히 거행되였다. 대회는 민족사업을 강화, 개진할 데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
  • 2022-08-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