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망대]광서의 하늘에 '아리랑'이 울려 퍼질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5일 10시00분    조회:22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 흑룡강빙성팀과의 선발출전한 연변룡정팀 선수들.

축구의 불모지라 불리던 광서지역에 연변만큼이나 축구열기가 뜨거운 곳이 생긴 것은 최근년간의 일이다. 남녀 축구갑급팀을 동시에 소유한 평과시가 그 중심에 서있다. 이런 변화가 있게 된 데는 최근 년간 평과시가 축구사업에 대한 투입(36억원)을 부단히 증가한 것과 갈라놓을 수 없다.

6월 28일 19시 30분, 연변룡정팀은 2023시즌 제11라운드 경기에서 갑급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광서평과하료팀(7승 3무 0패, 24점)을 이곳 체육장에서 만나 자웅을 겨루게 된다.

2018년에 류주시에 설립된 광서보운축구구락부가 2021년에 연고지를 백색시가 관할하는 현급 시인 평과시에 옮기면서 생겨난 광서평과하료축구구락부, 그중 민족색채가 짙은 하료(哈嘹)라는 단어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료는 쫭족말로서 '하'는 열정이 흘러넘치고 단결향상하며 너그러이 포용함을 뜻하고 '료'는 쫭족 료가(嘹歌)를 뜻하는 데 노래를 좋아하는 쫭족인민들의 성수난 흥얼거림(마치 우리의 옹헤야~처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변도시축구팬협회.

2021년에 부가경기를 통해 갑급리그에 진출한 광서평과하료는 광서평과베농(녀자축구갑급팀)과 더불어 광서쫭족자치구의 축구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당지의 광범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이다. 비록 지난해에는 6승 17무 11패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거금을 들여 팀의 기전술에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해 팀 실력을 전방위적으로 보완하면서 현재 갑급팀 가운데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팀으로 탈바꿈하였고 10라운드가 끝난 후 올해의 목표를 갑급리그 우승에 이은 슈퍼리그 진출이라고 밝혔다.

전10라운드 광서평가하료는 6홈(主), 4객(客) 경기를 치루었는데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과 비긴 무석오구, 석가장공부, 흑룡강빙성을 차례로 제압하고 사천구우와의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승 1무(제6륜 료녕심양도시에 4 : 0 완승)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그중 사천구우와의 원정경기에서 18분 만에 올시즌 처음으로 대방에게 선제꼴을 내주었지만 꾸준한 추격으로 71분경에 류백양이 동점꼴을 뽑아낸 실례만 보아도 광서평과하료의 탄탄한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대 심양도시팀과 선발출전한 광서평과팀선수들.

올해 이 팀의 눈에 뜨이는 선수들로는 39번 류백양(刘柏样, 20세, 181센치메터, 10경기 출전 6꼴, 1도움. 갑급리그 제1라운드, 제7라운드 최우수 선수, 갑급리그 4-5월분 최우수선수, 최우수청년선수에 당선), 11번 안영가(安永佳, 향항, 26세, 190센치메터, 8경기 출전 7꼴 2도움. 갑급리그 제9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당선)와 중앙수비 마터오스(大卫 马特奥斯, 에스빠냐, 36세, 191센치메터, 10경기 출전 1꼴, 2도움) 그리고 미드필더들인 조욱일, 손위철, 려품(갑급리그 제8륜 최우수선수에 당선) 등인데 19득점, 4실점이란 성적표만 봐도 이 팀의 공격력과 방어벽의 두터움을 헤아릴 수 있다. 여기에 9명 선수가 10경기씩 출전하였다는 것과 홈장에서는 단 한꼴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인데 연변룡정의 창끝이 얼마나 날카로운 지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당지 정부의 대폭적인 지지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막강한 실력까지 자랑하는 광서평과하료를 원정에서 만난 연변룡정에는 첫째, 수비선에서 추호의 실수도 허용하지 말고 둘째, 중앙을 공고히 하며 셋째, 안정된 공수평형을 바탕으로 과감하고도 매끄러운 공격을 조직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광서평과팀 축구팬들.

강팀에 원정경기라는 부담도 있지만 경제 투입이나 실력상 심리 압력을 가질 필요가 하나도 없는 연변룡정이 우강측강(遇强则强)의 본색을 남김없이 들어내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무패금신(金身)을 찢고 홈장 무실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갈아치울 지는 누구도 단언하기 어렵지만 둘중의 하나만 깨도 갑급리그에서 영웅대접을 받을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영화 <류삼저(刘三姐)>를 통해 노래로 대화하는 노래민족으로 널리 알려진 쫭족(중국 최대 인구의 소수민족, 1,956만명, 그러나 평과하료에는 쫭족선수가 없음), 그 집거지인 광서쫭족자치구의 하늘에서 우리 조선족의 감미로운 '아리랑'선률이 울려퍼지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것은 선량하고 열정적인 연변축구팬 모두의 소박하고도 진실한 마음이다. 그것을 어찌 백년 축구력사로 자부하는 어느 몇몇 축구팬의 과분하고도 허무한 욕심이라고만 탓하랴!

'이겨도 내 형제, 져도 내 형제!', '내가 있으면 여기도 홈장이다!'를 웨치며 최장거리 원정응원에 나설 연변축구팬들에게 미리 큰 박수를 보낸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907
  • 지난 2월 26일 해남자유무역항 중점 단지인 양포경제개발구내 양포 보세항구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신화사 해남자유무역항 설명회가 최근 스위스 쮸리히에서 열렸다. 스위스 재계 인사들은 해남자유무역항이 지리적 우점이 뛰어나고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하며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신젠타그룹 CEO(최고경영자...
  • 2023-06-08
  • ---명동촌 ‘베란다’ 민박---여기가 바로 지친 일상 달래는‘뷰’ 맛집 쉼터 파란 잔디에 새하얀 벽돌집,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나붓기는 하얀 천막지붕, 상상만으로도 힐링의 명당일 것만 같은 이 곳은 실제로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화폭을 담고 있어 요즘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룡...
  • 2023-06-08
  • 길림성 기업들 단체로 한국국제식품 전시회에 참가하여 많은 소득 거두어 5월 30일, 아시아 4대 국제 식품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한국국제식품 전시회가 한국 서울에서 개막되였다. 전세계 40여개 국가와 지역의 1,316개 전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길림성에서 선발 된 20개의 농산품 및 식품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
  • 2023-06-08
  • 최근 인터넷에서 슈퍼마켓 결제 분쟁에 관한 한 동영상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아이 엄마가 5살 난 아이를 데리고 슈퍼마켓을 돌아다녔는데 아이가 목이 말라 참기 어려워 스스로 상품진렬대에서 광천수 한병을 들어내  거의 반병을 마신 내용이다. 아이 엄마가 그 광천수병을 들고 계산대에 가서 결제하려는데 수금원...
  • 2023-06-08
  •   대 동관관련팀과 선발출전한 연변룡정팀 선수들. 6월 10일 15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되는 2023중국축구 갑급리그 제9라운드 경기에서 현재 3승3무2패로 12점을 기록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순위8)은 5승1무2패로 16점을 기록한 사천구우팀(순위3)과 강대강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천성U20전국운동회 축구선...
  • 2023-06-08
  •             강성중학교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       응원을 나온 학부모들 2023년 대학입시 첫날인 6월7일, 길림시는 최저기온 15도에서 최고기온 28도, 구름이 낀 가운데 비소식이 예보되였다. 올해 길림조중 대학입시 수험생들은 강성중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게 되는데 다행히 길림시조선족들이 집거한 강...
  • 2023-06-07
  • 미소 진 얼굴로 연변1중 시험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수험생들. 7일 오전, 2023년도 대학입시가 정식 시작되였다. 해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올해도 연길시의 연변1중 시험장, 연변2중 시험장, 연길시1중시험장 등 여러 대학입시 시험장들앞에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대학에 찰떡처럼 철썩 달라붙기를 기원하는...
  • 2023-06-07
  • 사람마다의 취미는 각기 다를 수 있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있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생활 취미도 변할 수 있는바 한시기에는 이 활동에 취미를 붙여 즐기다가 다른 한 시기에는 다른 취미에 빠져 다른 활동을...
  • 2023-06-07
  • 24층 아빠트 높이, 선실 2,826칸, 6,500여명 수용 6일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첫 중국산 대형 크루즈선(邮轮) ‘애달·마도호’. 6일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 산하 상해 외고가 조선소에서 건조한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인 ‘애달·마도호’(爱达·魔都号)가 건조 독(坞)을 벗어나면서 국산 대형 크루즈선 프로젝트가 부...
  • 2023-06-07
  • 7일 오전, 2023년도 대학입시가 정식 시작되였다. 해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올해도 연길시의 연변1중 시험장, 연변2중 시험장,연길시2중시험장 등 여러 대학입시 시험장들앞에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대학에 찰떡처럼 철썩 달라붙기를 기원하는 ‘찰떡벽' 풍경들이 어김없이 나타났다. 특별히 마련...
  • 2023-06-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