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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 꽃사랑에 더욱 아기자기해져가는 로후생활의 정취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6일 13시38분    조회: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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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만들면서 로후생활을 즐기고있는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

연길시 건공가 해란강화원 경복궁관 103호 아빠트단지에서 살고있는 최종혁(73세),신정숙(70세)가정에 들어서니 집안 가득 화사한 각가지 꽃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중국의 국화라 불리우는 꽃송이가 크고 화사한 목단꽃은 물론 일본의 예쁜 사쿠라꽃, 한국의 청순한 무궁화꽃 등 여러 나라들을 대표하는 국화들도 있었다. 어디 이뿐인가, 봄이면 곱게 피여나는 연분홍 진달래며 노란 개나리, 여름철 피여나는 나팔곷과 함박꽃, 겨울추위를 이기고 피여나는 점점의 매화꽃에 이르기까지… 시기와 계절에 따라 피고지는 갖가지 꽃들도 이곳저곳에서 자태를 뽐내는데 집안가득 장식한 꽃종류가 30종은 넘어 된다고 했다. 보이는 꽃송이들마다 꽃잎과 꽃술 꽃받침과 씨방, 심지어 꽃가루까지 정교하게 재현한 진가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생화와 비견할만했다.

이 모든 꽃들이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인조꽃인 조화(仿真花)라고 하니 더더욱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집안 구석구석을 장식한 조화예술

“심심풀이로 시작한 조화 만들기가 이젠 우리 량주의 늘그막 버릴수 없는 흥취와 애호가 되였지요”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들 로부부가 맨처음 조화를 접하게 된것은 지난 2019년의 일이였다. 살고있는 집 근처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장애자련합회 재활쎈터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장애자들의 재활과 취업을 위해 만들어지고 대외에 판매되고있는 조화를 보게 된것이였다.

꽃을 만들고 흔상할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신정숙녀사

신정숙은 그곳에서 생화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조화예술에 이끌려 무작정 걸음을 멈추게 되였다. 보면볼수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조화가 마음에 들어 한다발 사들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나도 이걸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다. 특히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일 것이다. 장애자렵합회 재활쎈터에 조화만드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어렵지 않다면서 상세히 가르쳐주었다.

섬세한 수공작업을 요구하는 조화인지라 처음에는 물론 꽃들이 생각처럼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만드는데 얼마만한 정성과 마음을 깃들이면 그만큼 보람있는 수확품이 만들어지군 했다. 특히 꽃을 만들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고 재미와 흥취가 더해졌다.

“제가 원래는 신경성고혈압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조화를 만들면서부터 정서적으로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되였는지 혈압도 이젠 정상으로 되돌아 왔어요”신정숙 녀사의 말이다.

조화를 만드는데 남편인 최종혁도 옆에서 안해의 일손을 거들다가 결국은 빠져들었다.

로부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매화꽃

퇴직후 한가해지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애호와 흥취를 찾는 것이 퇴직생활을 재미있게 유지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안해가 꽃을 만드는 일을 옆에서 거들던 최종혁은 조화작업을 하다보니 손과 머리를 다 사용해야 하는 일임을 느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신통한 조화를 만들가 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창의력을 가지고 일할수 있는 작업이니 로년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최종혁은 말했다. 아름다운 꽃은 그에 걸맞는 화분이나 받침대가 중요하다. 어떤때는 길가에서 주은 특이한 모양의 고목이나 돌, 항아리 같은 것들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 령감이 되고 재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주어들고 들어와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면서 아름다운 조화예술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자연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은 더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버섯이 가득 돋은 고목과 모아산에서 주어온 솔방울과 어우러진 친자연적인 조화예술

조화는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과 다 만들어낸후의 성취감, 그리고 두고두고 옆에 놓고 바라만 봐도 흐뭇해지는 관상감이 있어 좋다고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는 말했다.

“꽃을 만든다는 자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아름다운 생활을 가꾸고 창조해나가는 일이기도 하지요.” 늘그막 조화만들기에 흥취를 느끼면서부터 로후생활이 더 아름답고 다양해진것 같다고 최종혁, 신정숙부부는 주변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한다. 어떤때는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루의 첫 일과로 속옷차림으로 조화만드는 일부터 시작할때도 있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등산을 갔다가도 산과 들에 피여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이 꽃도 만들어 보아야지 하는 생각에 사진찍어 온다고 했다. 집에 돌아 와서는 사진에 담아온 꽃을 조화로 변신시킬데 대해 량주가 토의하고 방법을 생각하면서 실천해나가는데 그 과정이 바로 로후생활에서 느껴보는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물론 조화를 만들려면 원자재를 사야 하므로 일정한 경제적 지출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까지 조화를 만들어서 3년여 시간되는 동안에 이들 부부는 근 5천원에 달하는 돈을 원자재구입에 지출하였다. 그러나 조화를 만들면서 느끼는 로후의 즐거움과 건강은 결코 금전으로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고 즐겁지요.”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정성들여 만든 조화를 가까운 지인들과 친척 친우들에게 선물하여 함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었다. 이들 부부로부터 아름다운 조화를 선물받은 오랜 친구인 리명식선생은 이들부부가 로후생활의 흥취와 애호를 찾고 거기에 빠져들어 아름다운 삶의 정취를 느껴가는 여유와 노력에 항상 부러움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종혁,신정숙 로부부는 부부사이라고 해도 함께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말도 있게 되고 부부간의 대화도 이전보다 많아질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늘그막 정도 아기자기 깊어지고 사랑도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혁, 신정숙 두 량주가 만든 꽃들이 이젠 집안 가득 넘쳐있다. 아름다운 꽃단장으로 화사한 두량주의 늘그막 꽃사랑도 아기자기 행복한 로후생활의 전주곡이 아닐가 싶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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