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늘그막 꽃사랑에 더욱 아기자기해져가는 로후생활의 정취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6일 13시38분    조회:33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꽃을 만들면서 로후생활을 즐기고있는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

연길시 건공가 해란강화원 경복궁관 103호 아빠트단지에서 살고있는 최종혁(73세),신정숙(70세)가정에 들어서니 집안 가득 화사한 각가지 꽃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중국의 국화라 불리우는 꽃송이가 크고 화사한 목단꽃은 물론 일본의 예쁜 사쿠라꽃, 한국의 청순한 무궁화꽃 등 여러 나라들을 대표하는 국화들도 있었다. 어디 이뿐인가, 봄이면 곱게 피여나는 연분홍 진달래며 노란 개나리, 여름철 피여나는 나팔곷과 함박꽃, 겨울추위를 이기고 피여나는 점점의 매화꽃에 이르기까지… 시기와 계절에 따라 피고지는 갖가지 꽃들도 이곳저곳에서 자태를 뽐내는데 집안가득 장식한 꽃종류가 30종은 넘어 된다고 했다. 보이는 꽃송이들마다 꽃잎과 꽃술 꽃받침과 씨방, 심지어 꽃가루까지 정교하게 재현한 진가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생화와 비견할만했다.

이 모든 꽃들이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인조꽃인 조화(仿真花)라고 하니 더더욱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집안 구석구석을 장식한 조화예술

“심심풀이로 시작한 조화 만들기가 이젠 우리 량주의 늘그막 버릴수 없는 흥취와 애호가 되였지요”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들 로부부가 맨처음 조화를 접하게 된것은 지난 2019년의 일이였다. 살고있는 집 근처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장애자련합회 재활쎈터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장애자들의 재활과 취업을 위해 만들어지고 대외에 판매되고있는 조화를 보게 된것이였다.

꽃을 만들고 흔상할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신정숙녀사

신정숙은 그곳에서 생화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조화예술에 이끌려 무작정 걸음을 멈추게 되였다. 보면볼수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조화가 마음에 들어 한다발 사들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나도 이걸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다. 특히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일 것이다. 장애자렵합회 재활쎈터에 조화만드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어렵지 않다면서 상세히 가르쳐주었다.

섬세한 수공작업을 요구하는 조화인지라 처음에는 물론 꽃들이 생각처럼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만드는데 얼마만한 정성과 마음을 깃들이면 그만큼 보람있는 수확품이 만들어지군 했다. 특히 꽃을 만들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고 재미와 흥취가 더해졌다.

“제가 원래는 신경성고혈압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조화를 만들면서부터 정서적으로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되였는지 혈압도 이젠 정상으로 되돌아 왔어요”신정숙 녀사의 말이다.

조화를 만드는데 남편인 최종혁도 옆에서 안해의 일손을 거들다가 결국은 빠져들었다.

로부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매화꽃

퇴직후 한가해지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애호와 흥취를 찾는 것이 퇴직생활을 재미있게 유지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안해가 꽃을 만드는 일을 옆에서 거들던 최종혁은 조화작업을 하다보니 손과 머리를 다 사용해야 하는 일임을 느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신통한 조화를 만들가 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창의력을 가지고 일할수 있는 작업이니 로년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최종혁은 말했다. 아름다운 꽃은 그에 걸맞는 화분이나 받침대가 중요하다. 어떤때는 길가에서 주은 특이한 모양의 고목이나 돌, 항아리 같은 것들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 령감이 되고 재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주어들고 들어와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면서 아름다운 조화예술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자연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은 더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버섯이 가득 돋은 고목과 모아산에서 주어온 솔방울과 어우러진 친자연적인 조화예술

조화는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과 다 만들어낸후의 성취감, 그리고 두고두고 옆에 놓고 바라만 봐도 흐뭇해지는 관상감이 있어 좋다고 최종혁, 신정숙 로부부는 말했다.

“꽃을 만든다는 자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아름다운 생활을 가꾸고 창조해나가는 일이기도 하지요.” 늘그막 조화만들기에 흥취를 느끼면서부터 로후생활이 더 아름답고 다양해진것 같다고 최종혁, 신정숙부부는 주변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한다. 어떤때는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루의 첫 일과로 속옷차림으로 조화만드는 일부터 시작할때도 있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등산을 갔다가도 산과 들에 피여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이 꽃도 만들어 보아야지 하는 생각에 사진찍어 온다고 했다. 집에 돌아 와서는 사진에 담아온 꽃을 조화로 변신시킬데 대해 량주가 토의하고 방법을 생각하면서 실천해나가는데 그 과정이 바로 로후생활에서 느껴보는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물론 조화를 만들려면 원자재를 사야 하므로 일정한 경제적 지출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까지 조화를 만들어서 3년여 시간되는 동안에 이들 부부는 근 5천원에 달하는 돈을 원자재구입에 지출하였다. 그러나 조화를 만들면서 느끼는 로후의 즐거움과 건강은 결코 금전으로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고 즐겁지요.”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정성들여 만든 조화를 가까운 지인들과 친척 친우들에게 선물하여 함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었다. 이들 부부로부터 아름다운 조화를 선물받은 오랜 친구인 리명식선생은 이들부부가 로후생활의 흥취와 애호를 찾고 거기에 빠져들어 아름다운 삶의 정취를 느껴가는 여유와 노력에 항상 부러움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종혁,신정숙 로부부는 부부사이라고 해도 함께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말도 있게 되고 부부간의 대화도 이전보다 많아질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늘그막 정도 아기자기 깊어지고 사랑도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혁, 신정숙 두 량주가 만든 꽃들이 이젠 집안 가득 넘쳐있다. 아름다운 꽃단장으로 화사한 두량주의 늘그막 꽃사랑도 아기자기 행복한 로후생활의 전주곡이 아닐가 싶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545
  • [북경 4월 19일발 신화통신] 국가이민관리국은 19일 북경에서 소식공개회를 갖고 1.4분기 이민관리 사업 주요 데이터를 통보했다. 1.4분기, 전국 이민관리기구는 연인수로 6,506만 5,000명을 검사했는데 동기 대비 116.2% 증가했다. 그중 내지 주민이 연인원 3,235만 1,000명, 향항, 오문, 대만 주민이 연인원 2,948만 8,00...
  • 2023-04-21
  •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연길시를 목적지로 하는 고속렬차표 예약이 이미 2만장을 넘어 선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5.1'절 련휴기간 연길시는 새로운 관광고봉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5.1'절 련휴기간 관광접대사업을 잘하기 위해 연길시에서는 제반 문화관광활동들을 적극 준비하고 있으며 음식, 관광, 오락, 교통편에...
  • 2023-04-20
  • 유엔 4월 17일발 신화사 소식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7일에 조선 핵문제와 관련해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장군은 회의에서 2차례 발언을 하면서 미국이 조선반도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고 의미가 있는 실제적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으며 한편 미국, 영국, 오스트랄리아의 핵잠수함 협력 문제에 대한 ...
  • 2023-04-19
  • 최근년간 룡정시는 농업특색의 기둥산업인 연변황소산업을 틀어쥐고 육우산업의 승격을 촉진하여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룡정시 동성용진 석정촌은 황소사육특색촌으로 현지에서 황소사육합작사를 설립하여 ‘생산+가공+과학기술+전자상거래'의 현대농업 플랫트홈을 구축했는바 촌민들이 자기 집의 황소를 합작사에 맡겨 ...
  • 2023-04-19
  • 2023년 갑급리그 개막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연변룡정팀은 18일 오후 본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 약 한시간반 가량 된 훈련에서 김봉길 감독과 최인 코치는 공격수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이끌고 패스, 슈팅, 대항경기 훈련을 진행하였고 쥬닝오 코치는 용병을, 백승...
  • 2023-04-19
  • 이사짐 회사 노림수 많아 소비자협회, 어떻게 권익을 수호해야 하는지 알려 최근, 상해의 한 로부부가 ‘이사짐 자객'을 당한 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료해에 따르면, 이 로부부는 이사를 가기 위해 바이두를 통해 검색 순위가 1위인 ‘똑딱 이사(嘀嗒搬场)'라는 이사짐 회사를 청했다. 련락이 닿고 회사는 처음 로부...
  • 2023-04-18
  • 2023시즌 갑급리그에서 뛰는 연변룡정팀이 선수들 명단과 등번호가 나왔다. 용병 이보선수가 등번호 10번을 달고 다른 한 용병 왈두마선수가 9번, 로비선수가 12번, 임대이적한 한광휘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7번, 손군선수가 8번, 리룡, 리강 쌍둥이 형제가 14번과 6번을, 로장 허파선수가 22번을 달고 뛰게 된다. 연변룡...
  • 2023-04-18
  • ‘제3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이하 소비품박람회)의 한국 전시구역에 들어서자 한국 믹서기(榨汁机)를 리용해 만든 신선한 과일주스를 맛보는 중국인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 믹서기를 사용하기에 앞서 사과를 깨끗이 씻기만 하면 됩니다. 껍질을 벗기거나 쪼개지않고 바로 기계 안에 넣고 조금만 있으면 신선한 주스가...
  • 2023-04-17
  • 제2편 중공 각급 지도간부 4. 현·구급 중공 지도간부 문일평(文一平, ?—?): 중공길림특별지부 서기 1931년 10월, 중공만주성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중공길림현위원회를 중공길림특별지부로 개편, 결성하는 데 참여하고 서기가 되였다. 서기가 된 후 기층당조직을 건립하고 로동운동과 학생운동을 조직하였으며 대중혁명단체...
  • 2023-04-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