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려행 떠나고 싶나요, “어서 오세요 연변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7일 14시51분    조회:17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연변, 독특한 자연지리와 인문환경 매력으로 젊은층에 인기

장춘역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

연변의 관광 열기가 요즘 무더운 여름 날씨마냥 뜨겁다. 단오절을 며칠 앞둔 얼마전 이른 아침, 장춘역에서 6시 11분 첫차로 훈춘행 고속렬차를 타고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합실 검표구 앞으로부터 일자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금방 자리가 모자라 려행객들은 ‘ㄴ’자형으로 대렬을 바꿔서 대기해야 했다. 지나가던 려행객들은 이 광경이 너무나 신기해서 “어디로 가는데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아?” 라고 같이 길을 떠나는 일행에게 말을 건늰다.

연변으로 떠나는 기자도 이 길다란 대렬에 합류해서 검표를 기다리면서 앞뒤를 살펴보았는데 거개가 이십대 젊은이들로 보였다. 요즘 젊은층들의 총애를 한몸에 얻고 있는 연변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뒤에 있는 젊은 친구에게 말을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는 자기는 지금 장춘리공대학에서 1학년에 재학중이며 친구와 같이 주말을 리용해 1박2일 일정을 잡고 길을 떠났다면서 첫코스로 우선 훈춘에 도착해서 3국 변경을 돌아본 다음 오후 늦은 기차로 연길에 돌아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곳에서 3국을 바라볼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다른 친구들도 갖다와서 자기네는 전망대에 올라서 일본해도 봤다고 해요.” 대학생 친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제가 말을 걸어 기자한테 연변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길림과 교하를 벗어나고 연변지역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속렬차는 울창한 수림 속을 달리기 시작, 이때 뒤좌석에 앉은 녀성 려행객이 흥분된 어조로 “와, 창밖 경치를 좀 봐, 얼마나 좋아. 이게 바로 려행이고 힐링이 아니야! 창밖의 시원한 공기가 차안에까지 퍼지는 것 같아!”라고 동행한 친구에게 연신 감탄을 발사한다. ‘록수청산이 곧 금산은산이다’는 말을 다시 상기시키게 하는 대목이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연길시내를 걷거나 상가에 들어갔다가 가담가담 들려오는 조선말과 거리의 조선어 간판에도 크게 호기심을 느끼는데 연변대학 정문 앞에 있는 ‘왕훙간판벽’이 대표적이다. 밤에는 물론 대낮에도 외지의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모처럼 찾아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다. 간판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은 국내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렵다. 연길서역 지하통로를 나오면서 볼라니 벽에 써놓은 조선어로 된 홍보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밖에 나와서 조선어로 된 연길서역 이름을 보여주면서 지인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이들도 보였다.

연변의 조선족특색이 짙은 미식 또한 외지의 관광객들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연변대학에서 멀지 않은 공신의 한 랭면집, 오전 열시반 전이라 일찍한가해서 저으기 미안해하며 들어갔는데 벌써 손님들이 적잖게 와있는 것을 보고 어지간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반찬 두개를 주문해서 포장해 가려고 기다리는 사이에 손님들이 연달아 들어서는데 음식점을 나썰 때 둘러보니 어느새 좌석이 다 차있었다. 서시장 1층에 있는 한 조선족 짠지가게는 왕훙가게인지 손님들이 어깨를 비비면서 한쪽으로는 물건을 사고 한쪽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연속 사진을 찍는데 한눈에 딱 봐도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였으며 역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였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기간 연변의 철도와 공항 등을 리용한 려행객 수가 18만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연길공항을 리용한 려행객 수는 1만 3,830명으로 이는 지난해 단오절에 비해 1,198.6% 증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단오절에 비해서도 93.7% 증가한 것으로 된다. 통계 수자가 연변의 관광업이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변의 독특한 자연지리환경과 민족특색의 인문환경, 연변의 멋과 맛이 점점 빛을 발산하고 있다. 남방의 여름철이 찜통 속이라면 22도의 연변여름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밤이 되면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제 국경절이 되여 가을이 돌아오면 연변대지는 온통 황금물결의 벼파도로 넘실대고 만무과원의 연변특산인 사과배가 려행객들을 반겨준다. 어딘가로 한번 떠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연변땅을 한번 밟아 보시라, 아마도 가치있는 려행이 될 것이다.

/길림신문 리철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90
  • 신화통신사가 주관하고 신화출판사에서 주최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년감사에서 편집한 《중화인민공화국년감》 (2022)이 최근 출판되여 국내 외에 공개 발행하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년감》 (2022)은 2021년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건설사업의 대사를 충실하게 기록했는데 국가기구, 국방, 외교, 경제총류, 국유자본 국유...
  • 2023-06-09
  •  ▣ 2025년 중국의 캠핑경제 핵심시장 규모 2,483억 2,000만원, 주변 시장 성장 견인 규모 1조 4,000억원 기록 가능 예쁜 텐트와 오두막이 호수를 따라 줄줄이 늘어서 있고 군침이 도는 바비큐 향이 가득한 이곳은 천진시 서청교외공원에 있는 캠핑섬(露营岛)이다. 여름이 되면서 려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연 속에서 여유...
  • 2023-06-08
  • 오동나무와 붉은 벽돌로 조화를 이룬 로후 공장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69세의 로려희는 한 조립기기 앞에서 “문을 닫은 지 오래된 공장이 이렇게 활기가 넘치는 곳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5월 28일 정주 기억·유지화학공장창의단지를 방문한 관광객들. /신화사 이곳은 하남성 정주시 금수구에 위치한 ...
  • 2023-06-08
  • 지난 2월 26일 해남자유무역항 중점 단지인 양포경제개발구내 양포 보세항구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신화사 해남자유무역항 설명회가 최근 스위스 쮸리히에서 열렸다. 스위스 재계 인사들은 해남자유무역항이 지리적 우점이 뛰어나고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하며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신젠타그룹 CEO(최고경영자...
  • 2023-06-08
  • ---명동촌 ‘베란다’ 민박---여기가 바로 지친 일상 달래는‘뷰’ 맛집 쉼터 파란 잔디에 새하얀 벽돌집,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나붓기는 하얀 천막지붕, 상상만으로도 힐링의 명당일 것만 같은 이 곳은 실제로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화폭을 담고 있어 요즘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룡...
  • 2023-06-08
  • 길림성 기업들 단체로 한국국제식품 전시회에 참가하여 많은 소득 거두어 5월 30일, 아시아 4대 국제 식품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한국국제식품 전시회가 한국 서울에서 개막되였다. 전세계 40여개 국가와 지역의 1,316개 전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길림성에서 선발 된 20개의 농산품 및 식품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
  • 2023-06-08
  • 최근 인터넷에서 슈퍼마켓 결제 분쟁에 관한 한 동영상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아이 엄마가 5살 난 아이를 데리고 슈퍼마켓을 돌아다녔는데 아이가 목이 말라 참기 어려워 스스로 상품진렬대에서 광천수 한병을 들어내  거의 반병을 마신 내용이다. 아이 엄마가 그 광천수병을 들고 계산대에 가서 결제하려는데 수금원...
  • 2023-06-08
  •   대 동관관련팀과 선발출전한 연변룡정팀 선수들. 6월 10일 15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되는 2023중국축구 갑급리그 제9라운드 경기에서 현재 3승3무2패로 12점을 기록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순위8)은 5승1무2패로 16점을 기록한 사천구우팀(순위3)과 강대강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천성U20전국운동회 축구선...
  • 2023-06-08
  •             강성중학교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       응원을 나온 학부모들 2023년 대학입시 첫날인 6월7일, 길림시는 최저기온 15도에서 최고기온 28도, 구름이 낀 가운데 비소식이 예보되였다. 올해 길림조중 대학입시 수험생들은 강성중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게 되는데 다행히 길림시조선족들이 집거한 강...
  • 2023-06-07
  • 미소 진 얼굴로 연변1중 시험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수험생들. 7일 오전, 2023년도 대학입시가 정식 시작되였다. 해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올해도 연길시의 연변1중 시험장, 연변2중 시험장, 연길시1중시험장 등 여러 대학입시 시험장들앞에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대학에 찰떡처럼 철썩 달라붙기를 기원하는...
  • 2023-06-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