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려행 떠나고 싶나요, “어서 오세요 연변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7일 14시51분    조회:33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연변, 독특한 자연지리와 인문환경 매력으로 젊은층에 인기

장춘역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

연변의 관광 열기가 요즘 무더운 여름 날씨마냥 뜨겁다. 단오절을 며칠 앞둔 얼마전 이른 아침, 장춘역에서 6시 11분 첫차로 훈춘행 고속렬차를 타고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합실 검표구 앞으로부터 일자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금방 자리가 모자라 려행객들은 ‘ㄴ’자형으로 대렬을 바꿔서 대기해야 했다. 지나가던 려행객들은 이 광경이 너무나 신기해서 “어디로 가는데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아?” 라고 같이 길을 떠나는 일행에게 말을 건늰다.

연변으로 떠나는 기자도 이 길다란 대렬에 합류해서 검표를 기다리면서 앞뒤를 살펴보았는데 거개가 이십대 젊은이들로 보였다. 요즘 젊은층들의 총애를 한몸에 얻고 있는 연변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뒤에 있는 젊은 친구에게 말을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는 자기는 지금 장춘리공대학에서 1학년에 재학중이며 친구와 같이 주말을 리용해 1박2일 일정을 잡고 길을 떠났다면서 첫코스로 우선 훈춘에 도착해서 3국 변경을 돌아본 다음 오후 늦은 기차로 연길에 돌아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곳에서 3국을 바라볼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다른 친구들도 갖다와서 자기네는 전망대에 올라서 일본해도 봤다고 해요.” 대학생 친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제가 말을 걸어 기자한테 연변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길림과 교하를 벗어나고 연변지역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속렬차는 울창한 수림 속을 달리기 시작, 이때 뒤좌석에 앉은 녀성 려행객이 흥분된 어조로 “와, 창밖 경치를 좀 봐, 얼마나 좋아. 이게 바로 려행이고 힐링이 아니야! 창밖의 시원한 공기가 차안에까지 퍼지는 것 같아!”라고 동행한 친구에게 연신 감탄을 발사한다. ‘록수청산이 곧 금산은산이다’는 말을 다시 상기시키게 하는 대목이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연길시내를 걷거나 상가에 들어갔다가 가담가담 들려오는 조선말과 거리의 조선어 간판에도 크게 호기심을 느끼는데 연변대학 정문 앞에 있는 ‘왕훙간판벽’이 대표적이다. 밤에는 물론 대낮에도 외지의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모처럼 찾아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다. 간판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은 국내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렵다. 연길서역 지하통로를 나오면서 볼라니 벽에 써놓은 조선어로 된 홍보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밖에 나와서 조선어로 된 연길서역 이름을 보여주면서 지인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이들도 보였다.

연변의 조선족특색이 짙은 미식 또한 외지의 관광객들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연변대학에서 멀지 않은 공신의 한 랭면집, 오전 열시반 전이라 일찍한가해서 저으기 미안해하며 들어갔는데 벌써 손님들이 적잖게 와있는 것을 보고 어지간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반찬 두개를 주문해서 포장해 가려고 기다리는 사이에 손님들이 연달아 들어서는데 음식점을 나썰 때 둘러보니 어느새 좌석이 다 차있었다. 서시장 1층에 있는 한 조선족 짠지가게는 왕훙가게인지 손님들이 어깨를 비비면서 한쪽으로는 물건을 사고 한쪽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연속 사진을 찍는데 한눈에 딱 봐도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였으며 역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였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기간 연변의 철도와 공항 등을 리용한 려행객 수가 18만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연길공항을 리용한 려행객 수는 1만 3,830명으로 이는 지난해 단오절에 비해 1,198.6% 증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단오절에 비해서도 93.7% 증가한 것으로 된다. 통계 수자가 연변의 관광업이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변의 독특한 자연지리환경과 민족특색의 인문환경, 연변의 멋과 맛이 점점 빛을 발산하고 있다. 남방의 여름철이 찜통 속이라면 22도의 연변여름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밤이 되면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제 국경절이 되여 가을이 돌아오면 연변대지는 온통 황금물결의 벼파도로 넘실대고 만무과원의 연변특산인 사과배가 려행객들을 반겨준다. 어딘가로 한번 떠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연변땅을 한번 밟아 보시라, 아마도 가치있는 려행이 될 것이다.

/길림신문 리철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80
  • 공연의 한장면 지난 8월11일,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동시장분회 "꽃노을락원" 25명 회원들은  윤재군회장의  령솔하에 길림시 심탄 조선족양로원을 위문했다. 윤재군회장은 협회를 대표하여 양로원로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유쾌한 심정으로 장수하기를 기원했다. 회원들은 준비해온 노래, 춤,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문예절목...
  • 2023-08-12
  • 국가라디오텔레비죤총국은 항미원조 승리 70주년 기념 중점극목인 24부TV련속극 <빙설돌격련대(冰雪尖刀连,겨울과 사자)>를 8월 11일 저녁부터 CCTV-1 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하게 된다. 1950년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중국 인민지원군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피 흘리는 전투를 펼침으로서 전장의...
  • 2023-08-11
  • 8월 10일, 문화관광부 사이트는 《려행사들이 경영하는 중국 공민의 관련 국가와 지역에 가는 (제3진) 출국 단체관광업무를 회복할 데 관한 문화관광부 판공청의 통지》를 발표했다. 기자가 정리해본 데 따르면 문화관광부가 이번에 중국 공민의 출국 단체관광업무를 허가한 국가와 지역은 한국, 일본, 미국 등 6대 주, 78개...
  • 2023-08-11
  • 기자가 10일 저녁 서란시 홍수방지긴급구조지휘부로부터 확인한데 의하면 재해구조 과정에 조난당하여 련락이 두절된 서란시인민정부판공실 종합 2과 과장, 4급 주임과원인 장질소가 8월 10일 오후에 발견되였으며 이미 생명징후가 없고 공무로 인해 희생되였다. 8월 3일, 장질소는 명령을 받고 주동적으로 자청하여 1선에 ...
  • 2023-08-11
  • 최근 중국 음료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해외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밀설빙성(蜜雪冰城)그룹은 1997년 하남성 정주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8년 윁남에 오픈한 해외 1호점의 첫달 매출은 21만원을 넘어섰다. 세계 11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는 밀설그룹은 현지에서...
  • 2023-08-11
  • 허위 문자, 사기 전화의 괴롭힘...... 이런 전화와 정보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의 고속 발전에 따라 GOIP 설비는 사기군들에게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는데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본 지방 전화번호로 위장하여 전화를 걸어 위법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다음 사건을 함께 살펴보기로...
  • 2023-08-10
  • 8일, ‘2023 한국 청소년 기자 중국행’ 발대식이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래빈들과 한국 학생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제공 ‘2023 한국 청소년 기자 중국행’발대식이 8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 각지에서 온 22명의 우수한 한국 청소년들이 발대식에 참석해 북경,성도 두 지역으로...
  • 2023-08-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