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려행 떠나고 싶나요, “어서 오세요 연변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7일 14시51분    조회:33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연변, 독특한 자연지리와 인문환경 매력으로 젊은층에 인기

장춘역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

연변의 관광 열기가 요즘 무더운 여름 날씨마냥 뜨겁다. 단오절을 며칠 앞둔 얼마전 이른 아침, 장춘역에서 6시 11분 첫차로 훈춘행 고속렬차를 타고 연변으로 떠나는 려행객들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합실 검표구 앞으로부터 일자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금방 자리가 모자라 려행객들은 ‘ㄴ’자형으로 대렬을 바꿔서 대기해야 했다. 지나가던 려행객들은 이 광경이 너무나 신기해서 “어디로 가는데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아?” 라고 같이 길을 떠나는 일행에게 말을 건늰다.

연변으로 떠나는 기자도 이 길다란 대렬에 합류해서 검표를 기다리면서 앞뒤를 살펴보았는데 거개가 이십대 젊은이들로 보였다. 요즘 젊은층들의 총애를 한몸에 얻고 있는 연변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뒤에 있는 젊은 친구에게 말을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는 자기는 지금 장춘리공대학에서 1학년에 재학중이며 친구와 같이 주말을 리용해 1박2일 일정을 잡고 길을 떠났다면서 첫코스로 우선 훈춘에 도착해서 3국 변경을 돌아본 다음 오후 늦은 기차로 연길에 돌아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곳에서 3국을 바라볼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다른 친구들도 갖다와서 자기네는 전망대에 올라서 일본해도 봤다고 해요.” 대학생 친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제가 말을 걸어 기자한테 연변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길림과 교하를 벗어나고 연변지역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속렬차는 울창한 수림 속을 달리기 시작, 이때 뒤좌석에 앉은 녀성 려행객이 흥분된 어조로 “와, 창밖 경치를 좀 봐, 얼마나 좋아. 이게 바로 려행이고 힐링이 아니야! 창밖의 시원한 공기가 차안에까지 퍼지는 것 같아!”라고 동행한 친구에게 연신 감탄을 발사한다. ‘록수청산이 곧 금산은산이다’는 말을 다시 상기시키게 하는 대목이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연길시내를 걷거나 상가에 들어갔다가 가담가담 들려오는 조선말과 거리의 조선어 간판에도 크게 호기심을 느끼는데 연변대학 정문 앞에 있는 ‘왕훙간판벽’이 대표적이다. 밤에는 물론 대낮에도 외지의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모처럼 찾아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다. 간판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은 국내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렵다. 연길서역 지하통로를 나오면서 볼라니 벽에 써놓은 조선어로 된 홍보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밖에 나와서 조선어로 된 연길서역 이름을 보여주면서 지인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이들도 보였다.

연변의 조선족특색이 짙은 미식 또한 외지의 관광객들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연변대학에서 멀지 않은 공신의 한 랭면집, 오전 열시반 전이라 일찍한가해서 저으기 미안해하며 들어갔는데 벌써 손님들이 적잖게 와있는 것을 보고 어지간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반찬 두개를 주문해서 포장해 가려고 기다리는 사이에 손님들이 연달아 들어서는데 음식점을 나썰 때 둘러보니 어느새 좌석이 다 차있었다. 서시장 1층에 있는 한 조선족 짠지가게는 왕훙가게인지 손님들이 어깨를 비비면서 한쪽으로는 물건을 사고 한쪽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연속 사진을 찍는데 한눈에 딱 봐도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였으며 역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였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기간 연변의 철도와 공항 등을 리용한 려행객 수가 18만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연길공항을 리용한 려행객 수는 1만 3,830명으로 이는 지난해 단오절에 비해 1,198.6% 증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단오절에 비해서도 93.7% 증가한 것으로 된다. 통계 수자가 연변의 관광업이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변의 독특한 자연지리환경과 민족특색의 인문환경, 연변의 멋과 맛이 점점 빛을 발산하고 있다. 남방의 여름철이 찜통 속이라면 22도의 연변여름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밤이 되면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제 국경절이 되여 가을이 돌아오면 연변대지는 온통 황금물결의 벼파도로 넘실대고 만무과원의 연변특산인 사과배가 려행객들을 반겨준다. 어딘가로 한번 떠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연변땅을 한번 밟아 보시라, 아마도 가치있는 려행이 될 것이다.

/길림신문 리철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79
  • 볼리비아 국영은행이 7월 25일 인민페 결제 업무를 개시했다.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볼리비아련합은행이 인민페 결제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모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 정부가 중국계 은행을 설립해 인민페 업무를 더욱 편리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이스 아...
  • 2023-07-27
  • 조선중앙통신사가 7월 26일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조선로동당 총비서이며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조선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한 중국인민지원군 렬사릉원을 참배했다. 신화사/ 조선중앙통신사 조선중앙통신사 7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로동당 총비서이며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조선...
  • 2023-07-27
  • 일본의 유명한 작가 모리무라 세이이찌(大江健三郎)가 7월 24일 별세했다. 향년 90세이다. 모리무라 세이이찌는 일본침략군 731부대의 악행을 폭로하는 보고문학 《악마의 포식》 등 여러 편의 베스트셀러(畅销作品)를 냈다. 7월 26일,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녕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중국은 모리무라 세이이찌선생의...
  • 2023-07-27
  • 3월 9일, ‘중국―에스빠냐 수교 기념호’ ‘의오―신강―유럽’ 화물렬차가 마드리드에서 경적을 울리며 발차하고 있다. / 신화사 ‘일대일로’ 공동건설 창의는 습근평 주석이 인류의 공동발전에 착안해 제기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환영과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창의는 이미 세계 4분의 3을 넘는 나라와...
  • 2023-07-27
  • 4월 23일, 대 소주동오 원정경기 현장을 찾은 쟝저후축구팬클럽 회원들(사진: 김룡 기자). 7월 29일 19:00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올시즌 제1라운드에서 만나 0:1 분패를 당했던 소주동오팀과 제16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16개 팀이 상호 1차전을 마치고 다다소소 상대를 읽어볼 만한 시점이 된...
  • 2023-07-27
  •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성당위 비서장인 리위가 전원회의의 해당 정황을 소개하고 있다. 중공길림성위원회 12기 3차 전원회의가 25일 장춘에서 소집되였다. 전원회의에서는 <습근평 새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사상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가운데서 부단히 사고하며 터득하고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고수준의 개방을 확...
  • 2023-07-26
  • 습근평 중공중앙 정치국 제7차 집단학습에서 강조 군사 관리 전면 강화하고 수준 높은 관리로 우리 군의 질 높은 발전 촉진해야 [북경 7월 25일발 신화통신] ‘8.1’건군절에 즈음하여 중공중앙 정치국은 7월 24일 오후 군사 관리를 전면 강화할 것과 관련해 제7차 집단학습을 진행했다. 중공중앙 총서기 습근평은 학습을 주...
  • 2023-07-26
  • 지난 4월 21일, 스티븐 바넷 국제통화기금 주중 수석대표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분석하고 있다. /신화사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p 높은 수치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
  • 2023-07-26
  • 길림의 새로운 책임, 새로운 돌파, 새로운 성과에 초점 맞춰 습근평 총서기의 2020년 길림 시찰 3주년을 앞두고 7월 24일발 인민일보는 ‘1면 헤드라인+ 통면 주목’ 의 형식으로 중점보도를 진행, 전방위적이고 다각도이며 전경식으로 우리 성이 총서기 중요연설 중요지시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실시하고 경제와 사회 고품질...
  • 2023-07-26
  • [중국경제 새 기회를 말하다] 7월 20일에 찍은 장춘자동차박람회 비야디 브랜드 부스/ 신화사 일본 도꾜녀자대학 특임교수 하세가와 까츠유끼는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에서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경제 성장의 키워드는 고품질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대한...
  • 2023-07-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