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최미숙 특약기자] 대련 옹달샘배움터 제7회 우리말 이야기 대회가 6월 24일, 대련리완호텔에서 열렸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옹달샘배움터 3개 분교 사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말 이야기 실력을 선보이고 교학성과를 자랑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
옹달샘배움터 태정숙 리사장은 많은 학생들이 옹달샘배움터를 통해 우리말을 배우고 기본적인 우리말 대화능력을 구비하며 조선족의 력사문화를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마다 열리는 이야기 대회는 친구들의 학습성과를 보여주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옹달샘 교사대오와 학부모 및 옹달샘배움터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학성과를 전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옹달샘배움터 제7회 우리말 이야기 대회를 주최한 중산구 분교의 김교화 교장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심사위원들에게 공정하면서도 너그러운 심사를 부탁했다.
이번 이야기 대회에는 3개 분교에서 반급별 예선, 분교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명 어린이들이 출전했다. 7명 심사위원중 올해 처음으로 대련대외경제무역대학교와 대련민족대학교, 대련외국어대학교의 한국어 학과 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례년과 마찬가지로 총점 100점으로, 내용 30점, 화술 60점, 반응 10점 표준으로 평의했다. 어린이들은 재미나는 이야기 내용을 뛰여난 화술과 재치있는 반응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대회기간 중산구 분교 사생들이 준비한 장끼자랑 무대로 현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이날 뛰여난 화술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호랑이를 혼내준 할머니>를 열연했던 금주신구 분교의 신하은 어린이가 현장 평가 최고 점수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9년여간 옹달샘배움터 교육리사를 맡아온 대련민족대학교 외국어학원 윤경애 부원장은 심사평에서 "오늘 이야기 대회에서 아이들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참가자들이 부담감으로 인해 표정과 억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장단음의 과잉적용 및 자신감 결여로 인한 표현부족 등 향후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지적했다. 더불어 향후 학년별로 이야기, 연극, 시랑송 등 장르를 나눠 다양한 대회를 진행할 데 관한 제안도 제기했다.
대회에 앞서 대련 옹달샘배움터는 5년간 변함없이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봉사해온 강영옥, 박동매, 방명실, 최미숙 교사에게 5주년 봉사상을 수여했고 김교화, 박동매, 강영옥, 전련희, 박월매 등 12명 교사에게 2023년 봄학기 교사 개근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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