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를 웃돌기도 했다. 뙤약볕 아래 자외선차단옷 판매가 급증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일부 자외선차단의류 광고는 ‘과학기술팔이’를 내세웠고 가격도 급등했다. 기자가 ‘자외선차단옷(防晒衣)’를 키워드로 특허 검색을 진행한 결과 유효 특허 158건을 발견했으며 그중 ‘외관 디자인’ 관련 특허가 87건에 달했다. 한 쇼핑 플랫폼에서 기자는 2000원 이상의 자외선차단옷 2종을 발견하고 고객서비스센터에 높은 가격의 원인은 고첨단 기술을 사용한것인지에 대해 물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선별된 품질이다’와 같은 애매한 답변만 보내왔다.
‘햇빛 아래서 신속히 변색된다’, ‘자일리톨로 만든 자외선차단옷’, ‘1초면 산열, 상반신 순식간에 온도 하락’, ‘20여종의 모기를 효과적으로 피하며 97.06%의 모기 기피률’……‘화려해’보이는 이런 기능들을 과연 어떻게 리해할 수 있을가?
이와 관련하여 산동성 방직과학연구연 신소재연구개발부 부장 양린은 감광 변색, 서늘한 감촉 또는 모기퇴치 소재를 추가하면 섬유에 변색, 청럄감 및 모기퇴치 기능을 어느 정도 부여할 수 있지만 성능 평가는 여전히 관련 표준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외선차단의류가 자외선 차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소비자의 심미에 더 부합하고 방풍 및 방수와 같은 기타 기능적 수요를 곁들여 더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편안한 원단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는 유명 브랜드와 고가를 맹목적으로 숭배할 필요가 없으며 브랜드도 마케팅 수분을 더 많이 덜어내고 기술함량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자외선차단옷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장기간 착용하면 덥고 습한 환경에서 땀띠, 습진 등의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 문제는 기술 발전을 통해 점차 해결되고 있다. 일부 브랜드가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스판덱스를 혼합하거나 나노기술을 사용하여 의류 표면을 미세 다공성 구조로 만들어 통기성을 향상시키는 등 신종 섬유소재 및 직물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당부할 것은 자외선차단옷은 자외선 차단의 보조 수단중 하나일뿐이며 선크림, 썬캡, 선글라스 등 기타 자외선 차단 조치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 방법을 결합하여 보호효과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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