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시즌이 다가오자 자녀들의 소학교 입학을 앞두고 여러가지 걱정에 휩싸인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학교 입학 준비에 열을 올리는 주변인들로 인해 덩달아 조바심을 내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자녀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가봐 걱정인 학부모들도 있다.
지난 7월 27일 소학교 교육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길시중앙소학교 차상월 교원(3학년 4학급 담임교원)과 련계를 취해 그의 사업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물음1: 소학교 신입생들은 ‘학교’라는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가?
일단 학습 면에서 수업시간이 유치원보다 확연히 길어지고 수업 분위기가 차분해진 원인으로 일부 학생들은 수업에 따분함을 느껴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다. 생활 면에서는 갑자기 낯선 동학들과 마주해야 되다 보니 서로 어울리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소수의 자립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교원에게 많이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 아이들이 ‘어린이’에서 ‘학생’으로 신분을 전환하는 과정에 적응을 잘 못해 쉽게 좌절하거나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음2: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려면 소학교 입학 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학생’ 신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좋지 않은 습관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확실한 ‘경계선’을 그어주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어린이였기에 허락했던 행동들, 례를 들면 부모의 도움을 습관처럼 바라는 행동, 시간관념이 부족한 행동 등에 대해서는 이제는 학생이기에 개변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해주고 학생들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양성하도록 잘 인도해주어야 한다. 또 아이에게 집단의식을 길러주고 량호한 교류에 필요한 토대 즉 상호존중, 례의범절, 소통방식 등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더욱 자신감이 있고 마음이 단단한 학생으로 자라나도록 인도, 격려해주는 등이 필요하다.
물음3: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가 학습에 뒤처질가봐 걱정이 많은데 준비과정을 거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가 큰가?
준비과정을 거친 학생과 거치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물론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학습력에 큰 차이가 없는 이상 대다수 학생들은 수업 진도를 다 따라온다. 다만 배우는 속도가 조금은 느릴 수 있지만 결과적인 학습효과는 비슷하다. 이 부분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인내심 있게 아이가 학습력이 형성될 때까지 내심히 기다리는 한편 또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가 뒤처지면 마음을 졸이면서 자기의 불안한 정서를 아이에게 공부 압력을 가하는 형식으로 해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아이의 학습능력 형성과 학업 진보에 방해가 된다. 학교의 학습 진도에 맞게 그날 배운 내용에서 부족점을 보충해주고 복습을 통해 지식을 공고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음4: 자녀의 소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건전한 내면의 중요성 즉 아이에게 밝은 정서와 건강한 심리를 형성시켜주는 면에 관해 조언을 드리고 싶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의 문을 수시로 들여다보면서 락관적인 태도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아이에게도 긍정적으로 문제를 대하는 습관을 형성시켜주며 아이의 진보에 대해서는 적시적인 격려와 칭찬을 동반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개성을 살려주되 너무 자기의식만 키워주지 말고 집단의식과 자기의식이 유효적으로 결부되도록 정확히 인도해주고 아이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환경을 마련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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