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저녁 7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단동등약팀과 2023중국축구갑급리그 제17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올시즌 연변룡정팀의 네번째 동북더비인 이번 경기는 세번 련속 홈장경기에서 또 1점이냐 아니면 3점이냐 하는 화제로 축구팬들가운데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거기에 쟝저후축구팬클럽 100여명 축구팬들이 고향으로 원정응원을 온다는 소식이 뉴스를 타면서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다.
다 같은 동북축구팀인 데다 실력발휘가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는 단동등약은 올시즌 16경기에서 4승6무6패 18점으로 11위에 머물러있지만 시즌초 6경기에서는 원정에서 사천구우를 3:2로 꺾고 홈장에서 료녕심양도시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2승4무의 좋은 성적으로 4위까지 차지한 바 있고 최근 5껨 경기에서도 연변룡정팀의 숙적 제남흥주에 1:0 원정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전적이 있는 꽤 만만치 않은 팀이다. 연변룡정이 상해가정회룡에 시즌 첫승을 안겨줬다면 부끄러운 일 같지만 단동등약도 제7라운드 경기에서 당시 꼴찌였던 강서려산에 첫승을 선물한 기록을 남겼다. 제16라운드 경기에서는 역시 상해가정회룡에 0:1패를 당하면서 연변룡정과 비슷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연변룡정과 실력이 막상막하라 평가받는 단동등약이 연변룡정에 비해 불리한 점이라면 16, 17, 18라운드가 모두 원정경기라는 것이다. 지난 16라운드 경기도 상해에서 7월 30일에 진행하였기에 연변룡정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단동등약의 화력을 살펴보면 레소토적 용병 부랑(37번)이 5꼴로 선두를 달리고 세르비아적 용병 코바체비치(9번)와 국내 선수들인 누아이리(11번), 요적란(4번)이 각각 3꼴씩 기록했는데 중앙에서 공격을 조직하고 있는 누아이리, 고해승(8번), 려예풍(28번), 류지치(40번) 등 선수들이 단동등약의 핵심선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여러 수치들을 종합하면 실력이 연변룡정에 비해 한수 아래라는 분석이다.
현재 21점인 연변룡정이 강급권에서 반등을 노리는 상해가정회룡에 9점차, 강서려산에 10점차로 앞서고 있지만 안도의 숨을 쉴 수 없는 점수라는 면에서 점수벌이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약팀에 절대 점수를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미 진행된 3차례의 동북더비에서 1승2무의 좋은 성적을 거둔 연변룡정이 홈장에서 장거리이동으로 피곤해진 단동등약을 선제타격으로 기선제압하고 경기주도권을 잡는다면 3점을 벌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아진다. 참고로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의 공 통제률은 69%로 단동등약에 비해 많이 앞섰다.
다만 단동등약에 비해 비교적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소화한 연변룡정이 지난 대 소주동오와의 후반전 경기에서 보여진 안일함과 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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