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에서 축구하는 행복 되찾았다” 연변룡정팀 변선 수비 공한괴 선수와의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4일 08시51분    조회:1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프로선수 생애에서 연변팀 만큼 선수들 관계가 끈끈한 팀은 없었다. 로장들이 이끌어주고 젊은 선수들이 따라주며 의기투합이 잘되고 있다. 프로선수로서 연변에서 축구하는 행복을 되찾았다.”

심양예비팀에서부터 강소염성팀, 성도융성팀, 북경리공팀, 남통지운팀 등 많은 프로구단을 옮겨가며 선수생활을 펼치고 있는 공한괴(27살, 한족) 선수는 현재 연변에서 가장 행복한 프로생활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4월 성도융성팀에서 연변팀에 임대이적한 변선 수비 공한괴,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며 지금까지 연변팀을 대표해 10경기에 출전(8경기 선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일, 팀 훈련을 마친 공한괴를 연길시 한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변팀 요청받았을 때 어떤 심정이였는가?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태여난 나는 어려서부터 축구가 마냥 좋았고 친구들과 공을 차며 노는 것이 유일한 락이였다. 내가 초중 때 부모님이 기차에서 연변의 어린 축구선수 부모님을 만났고 그의 소개로 심양축구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축구에 입문하게 됐다. 어쩜 연변은 나에게 운명이였고 나에게 프로축구의 길로 들어서게 한 안내자이기도 하다.

또 연변팀은 내가 워낙 동경했던 팀이여서 요청이 왔을 때 별로 고민을 안하고 동의했다. 2015년부터 2017년 당시 연변팀이 갑급리그, 슈퍼리그 무대에서 중국축구계의 신화를 만들었다. 축구선수로서는 누구나 경험해보고 싶은 팀이였다. 특히 연변의 마귀홈장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팀 합류 후 첫 인상은?

일단 팀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부분 조선족 선수들이지만 처음부터 나를 잘 받아줬다. 김태연, 한광휘, 허파 등 형들이 나를 빠르게 팀에 융합하도록 많이 도왔다. 당시 주장이였던 김성준도 내가 팀에 합류한 첫날 연길의 특색음식 양꼬치를 사주며 선수들과 빨리 친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감독님, 코치님들 역시 다 잘 대해주셨다. 친정팀처럼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올 시즌 도전이 막 기대됐다.

선수단이 프리시즌 준비가 잘됐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체력이 많이 올라있었고 몸 상태도 아주 좋았다. 김봉길 감독님은 빠른 패스와 압박을 강조했고 훈련과정에서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일일이 체크했다.


◆지난 시즌 남통지운팀에서 3경기 출전에 비해 올 시즌 경기력 확 좋아졌는데 그 리유는?

지난 시즌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적었고 그러다 보니 경기력도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올 시즌 준비단계부터 이를 악물고 몸을 만들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또 김봉길 감독님의 전술 특점도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변선에서 전방으로 압박을 중요시하는데 개인적으로 변선 크로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변선 수비가 수비를 우선하며 공격에 적극 가담하려면 체력이 관건인데 프리시즌에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렸기에 그 부분 만큼은 자신감이 있다.


◆치렬한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더 많이 뛰고 싶고 더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싶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이다. 감독님은 상대팀 특점에 맞게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을 구상한다. 내가 출전해야 된다는 부담감보다도 팀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더 크다. 종종 벤치석을 지키게 돼도 서운함보다는 동료들을 향한 응원에 더 초점을 맞춘다.

김태연, 한광휘 등 형들도 나와 경쟁보다는 더 많은 경험을 전수하려 노력한다. 훈련에서 항상 내가 부족한 부분을 집어주고 또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함께 비디오를 분석하군 한다. 이렇게 건전한 주전 경쟁은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나 자신도 형들 덕분에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정말 소중히 생각한다.


◆올 시즌 홈장 무패 기록에 대해?

우선 팬들의 열띤 응원과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의 홈장은 갑급리그는 물론 아마 슈퍼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열기를 자랑한다. 지난 홈장 경기에도 2만명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연변의 홈장 분위기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뜨거울 줄은 몰랐다.

감독님도 항상 홈장에서 팬들에게 미안하지 않는 축구를 펼쳐라고 주문했다. 로장들도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는 모습과 매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투지를 보이면서 젊은 선수들도 따라 분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홈장에서 만큼은 누구를 만나든 이길 자신이 있다.

◆용병 이보 선수에 대한 생각은?

실력 뿐만 아니라 프로정신이 특출한 선수이다. 36살인 나이에도 매 경기 9000메터 넘게 뛰고 있다. 우리 팀의 메시라고 보면 된다.


◆시즌이 끝난 후 연변팀 완전 이적 요청이 있다면?

성도융성팀과의 계약이 아직 존재하는 상황에서 뭐라고 답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연변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변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만약 내가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진짜 연변팀이 요청한다면 무조건 받아들일 것 같다. 기타 팀에 비해 조건이 조금 못하더라도 나는 연변팀에 남고 싶다. 많은 구단들을 경험해봤지만 연변팀 만큼 응집력이 강하고 좋은 분위기를 가진 팀은 없었다.   

리병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8
  •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끝내 무승 고리를 끊고 시즌 첫 승이라는 새싹을 틔웠다.연변팀은 13일 저녁 원정에서 열린 2023 시즌 갑급리그 제5라운드 강서로산팀전에서 베테랑 한광휘의 프리킥 득점과 ‘젊은 피’ 리세빈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2대0 쾌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4경기째 무승 ‘수렁’...
  • 2023-05-16
  • 원정서 2꼴차 시즌 첫 승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원정에서 순위 꼴찌인 강서로산팀(이하 강서팀)을 제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연변팀은 13일 저녁 원정에서 열린 2023 시즌 갑급리그 제5라운드 강서팀전에서 베테랑 한광휘의 프리킥 득점과 젊은 피 리세빈의 중...
  • 2023-05-15
  • 개막 4경기째 무승 ‘수렁’갑급리그 승격 첫해인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올 시즌 개막 4경기째 무승(3무, 1패)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김봉길 감독이 지휘하는 연변팀은 10일 펼쳐진 2023 시즌 갑급리그 제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순위 꼴찌인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시즌 첫 승리...
  • 2023-05-11
  •     축구가 가히 최고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곳이 우리 연변이라 자랑스레 말할 수 있겠다. 경기 때마다 축구팬들이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고 함께 아리랑을 열창하던 그&nbs...
  • 2023-04-25
  • 올 시즌 갑급리그에 출전하게 될 연변룡정팀이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선수단 퍼즐을 완성했다.연변룡정팀은 15일 브라질적 미드필더 이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변팀은 까메룬적 공격수 로비, 기네-비싸우적 공격수 왈두마, 미드필더 이보까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올해 37살인 이보는 2015년 하남...
  • 2023-04-18
  • 15일, 중국축구협회가 2023 시즌 갑급리그 경기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올 시즌 갑급리그는 4월 22일에 개막해 11월 5일에 결속된다.연변룡정팀은 4월 23일 19시 30분 소주올림픽중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전에서 소주동오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변룡정팀은 련속 두껨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제3라운드(5월 6일)에서 ...
  • 2023-04-18
  • 침체기를 겪으며 ‘와신상담’을 해오던 연변 프로축구가 신주대지에 그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갑급리그 무대를 또다시 누비게 된다. 현재 연변룡정팀은 곤명 해경훈련기지에서 운남 옥계로 이동해 팀 정비를 위한 조용한 담금질에 들어가며 훈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축구의 고향’의 새로운 스토리가 다...
  • 2023-01-19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