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서안 국제항역을 출발하는 지리(吉利)자동차 수출전용 렬차인 중국―유럽 화물렬차 장안호. (드론사진) /신화사
절강성 이우서역에서 출발해 예스빠냐 마드리드로 향하는 중국―유럽 화물렬차 X8020편이 7월 29일 오전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이로써 올해 중국―유럽 화물렬차 루적 운행 편수는 만편, 화물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108만 3천톤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대외수요 약화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행과 화물 운송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것은 중국 대외무역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렬차 운행 안정적 증가
올해 만번째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일상 잡화, 자동차 부품, 태양광 발전 부품 등 110톤의 화물을 싣고 출발했다. 이는 중국―유럽 화물렬차로 운송한 상품 종류와 화물 가치가 매년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고과학기술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11년 3월, 첫번째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중경 단결촌역에서 출발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운행 편수가 이미 7만 3천편을 넘었고 운송 화물량도 690만톤에 달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중국내 100여개 출발 도시에서 유럽 25개국의 216개 도시로 향하고 있다.
화물렬차 운영사인 이우시 천맹실업투자회사 관계자는 “‘이우―신강―유럽’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 제품이 일상잡화, 전기제품, 기계설비부터 자동차 부품, 태양광 제품, 스마트 가전, 신에너지차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화물렬차의 수출입 화물가치가 9년 련속 증가세를 보여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184억 2천만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국제 화물운송 수요 급증
중국 국가철로그룹(이하 중국철로) 화물운송부 책임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안정세에 접어든 후 중국 대외무역 수출입 품질이 안정으로 향상되면서 국제 화물운송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천후, 대량 운송, 록색 저탄소, 원활하고 안전한 운송 등의 장점을 가진 중국―유럽 화물렬차를 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철로는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철도 운송 력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만주리 통상구에 국제 화물 하역장을 건설 운영해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1일 환적량을 420톤에서 840톤으로 늘였다. 또한 중국―유럽 화물렬차 중추지점을 건설하고 흑해와 까스비해를 넘어 남부를 련결하는 로선을 적극 개척해 유럽 각지로 뻗어가는 해상․륙로 복합 운송 써비스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의 시간 효률도 해상에 비해 확실히 높다. 철도부문은 중국―유럽 화물렬차 작업절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설비시설과 작업일군을 보완해 화물렬차 운송 효률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새로 개통된 성도―뽈스까 로쯔(罗兹) 량방향 로선, 독일 두이스부르그(杜伊斯堡)―서안 회송 로선 모두 운행 시간이 5일 이상 줄었다.
중국철로 화물운송부 책임자는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 써비스망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유럽 전역에 펼쳐져있어 중국과 주변 국가의 경제무역 거래를 효과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국제 생산능력 협력을 심화해 주요 자원의 국제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파급효과가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광서 류주에서 출발한 화물중 대형 기계가 97% 이상 차지해 ‘광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예월국은 중국―유럽 화물렬차 비용이 해상 운송보다 높더라도 시간효률이 높은 장점 덕분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이 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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